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은 나들이하기에 좋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나들이 길에 꼭 만나게 되는 풀과 곤충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익숙한 개미이다.

초여름이 되면 개미의 아름다운 비행이 시작된다. 새까만 개미들이 하늘 높이 날아올라 짝짓기를 끝내면 수개미는 죽고 여왕개미는 날개를 떼어내고 땅 속으로 들어가 첫 번째 알을 낳는다. 알은 애벌레, 번데기, 고치 과정을 거쳐 태어난다.

<개미가 날아올랐어>는 ‘’자연과 만나요’ 두번째 시리즈로 개미의 생태와 일상을 담았다. 이야기 하듯 들려주는 입말과 양쪽 가득 채운 부드러운 세밀화는 개미의 일상을 눈앞에서 보는 듯하다. 또한 개미가 어떻게 말을 하나요? 개미들은 왜 전쟁을 하나요? 개미도 물을 마시나요? 개미는 평생 한가지 일만 하나요? 개미도 가축을 기르나요? 집을 짓지 않는 개미도 있나요? 등등 개미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준다.

‘자연과 만나요’ 시리즈와 함께한 아이들은 나들이하며 만난 곤충이 반갑다. 즐거운 책 읽기가 자신도 모르게 지식으로 남아 신나게 자랑도 하게 되고 엄마 손 잡은 발걸음은 더욱 행복하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