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잊지 못할 숲 속 요정의 특별한 선물
영원히 잊지 못할 숲 속 요정의 특별한 선물
  • 영광21
  • 승인 2012.10.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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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휙, 바람이 쏴 (에벌린 하슬러 글 / 케티 벤트 그림 / 유혜자 옮김 / 비룡소)

우리의 옛이야기처럼 세계의 옛 이야기를 듣는 건 재미나다. 각각의 나라의 생활과 풍습은 물론 그 나라만의 독특한 정서를 알 수 있어 더 좋다.
옛날 아주 오래전 옛날 메오와 레오 형제가 살고 있다. 형제는 둘 다 꼽추이지만 아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형제는 각각 알프스산맥에 있는 오두막에 가기 위해 숲 속을 지나게 된다. 형제는 숲 속의 요정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된다.
형 레오는 평상시의 착한 품성으로 등에 달린 혹이 사라지는 선물을 받고 동생 메오는 못된 심성 탓에 혹이 더 커지는 선물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혹부리 영감처럼 권선징악을 담고 있다. 하지만 복을 받고 벌을 받고 끝나는 우리의 이야기와는 다른 결말을 보여준다. 벌을 받은 메오는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겠노라 스스로 다짐하고 행동하려고 한 것이다.

자연과 인간의 삶은 떼어 놓을 수 없다. 나의 삶은 어떤지 돌아보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겸손해지자. 어느 날 숲 속 요정이 영원히 잊지 못할 특별한 선물을 줄지도 모르니 말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