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은 직장분위기에서 나오는 것
친절은 직장분위기에서 나오는 것
  • 김기홍
  • 승인 200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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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관 친절도우미 - 영광농협 본소 오지영씨
영광농협에 들어서면 항상 많은 고객들이 은행업무를 보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다. 이런 가운데 유독 박은 얼굴로 고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근무하고 있는 오지영씨가 눈에 띤다.

“친절이라는 것이 따로 있나요. 오시는 분들 모두 가족 같이 대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실천하다보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친절인 것 같아요. 항상 그런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농협내 친절도우미 행사를 하면 빠지지 않는 그녀의 말처럼 그녀를 보면 친절이라는 말 보다 자연스러움이 묻어 나온다. 그녀가 영광농협에 근무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경찰서 방범과에서 근무하던 그녀는 지난 2000년 금융기관이나 서비스 업종에 근무하고 싶어 3년동안이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험을 치러 영광농협에 입사한 것이다.

그녀는 이에 대해 “아주 잘한 선택인 것 같다”며 “적성에도 맞고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사람을 만나고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친절은 직장분의기가 좋고 마음이 안정돼 있어야 고객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할 수 있고 이런점에서 우리 영광농협은 아주 만족할 만 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현재 영광농협에서 일선 창구에서 업무를 하지 않고 총무과에서 채권관리를 하는 업무를 보고 있다. 그래서 많은 고객들을 대하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

그녀는 “일선 창구에서 근무하는 동료직원들이 나보다 더 친절하고 더 고생을 많이 하는데 친절하다는 말을 들으니 부끄럽다”고 말한다.

그녀는 전화예절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전화를 받을 때도 그래요. 저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전화를 받지만 거는 사람은 한번 거는 것이고 그 사람에게 보여지는 첫인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친절하게 받을 수 밖에 없어요”

사람 얼굴을 작 기억하는 그녀는 한번 온 고객을 기억해 다음에 왔을 때 기억해 줘 많은 고객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또 여러 방면으로 다재다능해 학창시절 합창부 활동도 하고 영어회화, 시낭송, 피아노 연주 등에도 뛰어났다고 한다.

영광농협에서 근무하면서 제일 좋은 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녀는 “조합장님이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해 직원들과 자주 가는 편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견문을 넓힐 기회가 많다”고 말한다.

요즘은 친절마케팅이나 친절서비스가 중요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작은 친절이 밝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