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장은 <대상토건>과 <성경종합건설>을 경영하는 대표 등으로 건축업에 40여년을 종사하다 3년전인 2009년 사업체를 넘기고 마을주민들의 추천으로 이장을 맡아 마을일을 살핀지 10개월째다.
그는 슬하에 3남1녀를 성장시키고 마을어르신들과 상의하며 백학2리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우리마을의 자랑거리
영광읍 백학2리는 영광읍내 한복판에 위치해 주로 상가를 형성하고 중앙로를 따라 길게 연결된 성산 밑에 위치한 마을로 영광어린이집 부근부터 옥당마을아파트 앞까지가 관할구역이다.
백학2리는 성산맨션, 크로바맨션, 영일아파트, 영진아파트, 백조빌라 등을 포함하고 있어 인구수가 많아 492세대 1,24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도로 주변을 따라 상가가 즐비하고 35가구가 농사를 짓고 공무원, 학생, 상인 등 주민들이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는 또 “상록회에서 국경일에 태극기를 걸 수 있는 국기봉을 상가 앞에 만들고 태극기 20여개를 마련해 상가주인에게 맡겨 국경일에 태극기를 이곳 도로가에 걸고 있다”고 소개한다.
행정관청에 부탁하고 싶은 것
한상기 이장은 “영광어린이집에서 정주새마을금고 사이길이 울퉁불퉁해 겨울에 눈이 녹지 않을 때는 주민들이 걸어다닐 때 매우 불편하다”며 “빙판길이 됐을 때는 특히 노약자가 걸어다니기가 힘들기 때문에 고르게 포장을 해주면 조금 더 안전하게 걸어다닐 수 있겠다”는 바램을 전한다.
또 “중앙초등학교 뒤쪽에 8가구가 있는데 아파서 119를 불러도 환자를 들쳐 업고 나와야 될 정도이다”며 “농사 전용도로는 있는데 그 뒤로는 자전거도 제대로 다닐 수 없는 밭도랑길로 주민들이 오가고 있다”고 그곳 주민들의 불편함을 알려준다.
마을을 위한 그의 마음
주민들은 “우리 한 이장은 여자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고 마을주민들이 다 좋아하기 때문에 추천을 해서 이장이 됐다”고 칭찬한다.
한 이장은 “이장을 맡은 이상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서 마을 주민들을 모실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새내기 이장으로서의 굳센 각오를 밝혔다.
박은희 기자 blessto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