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농읍 심재영의원옆 홍농세탁소 2층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대륭건설(주) 김성진(46) 대표는 1992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영광원자력발전소 3, 4호기 건설공사 중간부터 5, 6호기 건설까지 10여년에 걸쳐 건설공사에 참여했다. 토목기술자격증을 갖춘 그는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50~60명을 관리하는 관리직으로 근무하며 10여년을 현대건설에서 토목기술관리직으로 일하다 독립했다.


그는 여러 경험들을 쌓다 37세이던 2003년 친구인 광주 모사찰 주지스님이 지어준 ‘대륭’이란 이름으로 건설업체를 시작해 10여년 동안 업체대표로 종사하고 있다.
수명이 100년인 콘크리트도로
<대륭건설>은 주공정이 철근과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도로포장이다.
김 대표는 “도로 포장공사를 맡으면 설계서 안에 계획된 자재인 철근과 레미콘은 지원을 받고 단지 노동력과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측량 및 부실공사 예방을 위한 현장관리와 때로는 직접 장비를 들고 일을 할 때도 있다”고 업무를 소개한다.
그는 “중요한 공정은 제가 직접 해야 만족스럽고 우리 회사가 포장했던 도로를 지나갈 때마다 다시 보게 되고 콘크리트도로가 오래도록 변함이 없을 때 기분이 좋다”고 강조한다.
또 “도로공사에서 아스콘포장은 30년이 지나면 노후돼 새로 깔아야 하지만 콘크리트포장은 생명력이 100년까지다”라며 “수명이 100년인 콘크리트도로는 주행시 소음이 크고 타이어 마모가 심하기 때문에 요즘은 아스콘을 그 위에 다시 깔고 있는 추세다”고.
김 대표는 “책임 성실시공과 더불어 동네 일을 내 일이라 생각해 어르신들의 부탁을 간혹 들어드렸더니 ‘아무개가 일도 잘 하고 부탁하니까 마다하지 않고 잘 해주더라’는 말이 돌고 돌아서 저에게 왔을 때 흐뭇함을 느낀다”고 전한다.
그는 “한마음공원 일부 구역을 우리 회사에서 조성했는데 늦둥이 아들 손을 잡고 가서 보면 구조물은 묻히고 숨겨져 있는데 소나무는 멋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잘 자라거라’는 말을 마음속으로 건넨다”며 “사업이 확장되면 사람들에게 자라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매력있는 조경사업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홍농읍과 영광지역에서 각각 50% 가량 매출규모를 올리고 있는 <대륭건설(주)>의 김성진 대표는 본업인 건설업과 함께 탯줄이 묻힌 고향 홍농지역에서 봉사활동으로 내일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다.
“열심히 일해주는 직원들에게 감사”
현재 원자력발전소 안에서 상주하는 5명, 현장 2명을 합쳐 7명의 정직원과 필요에 따라 일용노동자도 함께 고용해 일을 한다.
자기 일처럼 생각하는 현장소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내조를 지금까지 잘 해준 배우자에게 항상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책임성실시공을 약속드리며 저희 회사를 믿고 일을 맡겨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신뢰와 책임감있는 자세로 보답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박은희 기자 blessto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