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에서 시행할 내년도 영광원전 기본지원사업비가 94여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제78차 영광원전 주변지역 지원사업심의 지역위원회(위원장 박영윤 부군수)가 16명의 심의 위원, 영광원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이날 심의위에서는 2011년도 영광군 기업지원사업 결산변경안, 2013년도 기본지원사업계획안 등 총 7건의 안건이 부의됐다. 영광원전측은 심의위에 총 45개 사업 120억9,600만원 규모의 <2012년도 사업자지원사업 계획안>을 제출하며 협의를 요청했다.
심의위는 이날 2013년도 영광군이 시행하는 영광원전기본지원사업비를 투자유치기업지원 23억원을 포함해 총 25개사업 94억900만원 규모로 확정했다.
이번에 심의위에서 확정된 지원사업 세부내용은 ▲ 투자유치기업지원 23억원 ▲ 학생영어경시대회 및 해외연수 2억4,500만원 ▲ 인재육성기금조성 10억원 ▲ 영광아카데미 1억8,000만원 등이다.
이외에도 ▲ 백수주민건강취미센터 신축 3억원 ▲ 홍농상사지구 농로포장 3,000만원 ▲ 대항월 ~ 소항월개발사업 3억원 ▲ 영광읍 우산공원화사업 17억원 ▲ 홍농테마식물원 조성 15억원 ▲ 학교운동부 육성 9,000만원 등이다.
또 내년도 기본지원사업비 중 전기요금보조 배분은 총 18억500만원중 영광군 15억5,600만원, 고창군 2억4,900만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한편 이날 심의위원들은 영광원전이 11월에서야 제출한 <2012년도 사업자지원사업 계획안> 협의 요청에 반발했다. 원전측이 올 2월 공모해 대부분 사업이 집행된 후 뒤늦은 11월에서야 <2012년도 사업자지원사업 계획안>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영광원전 안용근 대회협력실장이 “2013년도 사업자지원사업비에 대해 공모시기를 12월로 하고 내년 2~3월까지는 반드시 협의안을 심의위에 제출해 보고회 또는 설명회를 열겠다”며 “지난 2년간의 사업자지원사업비 집행내역을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원전이 해당 사안을 이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협의를 마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