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작은 씨앗을 심어보아요
나눔의 작은 씨앗을 심어보아요
  • 영광21
  • 승인 2012.11.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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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라면을 먹을 때(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 장지현 옮김 /고래이야기)

하루 24시간 어린이들은 무얼 하며 지낼까? 똑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내가 라면을 먹는 그 시간 이웃집 친구들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비데를 사용하고 있다. 또 바이올린을 켜거나 야구를 하고 엄마와 함께 요리를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웃나라의 친구들은 달랐다. 같은 시간 이웃나라의 여자아이는 아기를 돌보고 먼 길을 걸어와 물을 긷는다. 그것뿐 아니라 맞은편 나라의 산 너머 아이는 배고픔에 길에 쓰러져 있다.

인물 중심의 단순한 그림은 평범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짧은 글 속에 담긴 메시지와 합쳐져 아이들의 힘듦과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똑같은 시간을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의 삶이 참으로 고통스럽다. 지금도 최소한의 권리도 누리지 못하며 가난과 질병에 고통받고 노동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있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가진 행복에 감사하게 되고 힘들어하는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어진다. 나누고자 하는 작은 씨앗이 실천으로 이어져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