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개발사업 효과 점차 가시화
관광개발사업 효과 점차 가시화
  • 영광21
  • 승인 2004.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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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에 해안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추진·불갑저수지 수변도로 인기 부상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관광명소화사업
백제시대 최초로 한반도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인도 간다라지방 태생 마라난타 스님이 중국의 동진을 거쳐 법성포의 좌우두에 도착해 불갑사를 창건하고 백제땅 한성으로 올라갔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 중인 백제불교최초도래지 관광명소화사업은 종합진도 73%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총면적 13,745평에 사업비 184억1,500만원으로 부용루와 탑원 전시관 팔각정 및 기념광장 등을 공공사업으로 추진중에 있다. 높이 32미터의 마라난타상과 만불전은 불교계의 성금35억원을 민자유치해 추진중에 있으며 현재 설계 완료단계에 있다.

지금까지 추진사항은 부용루 건축과 간다라지방양식을 벤치마킹한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형상화한 대리석 조각품과 전시관, 기념광장, 팔각정과 데크시설 등이 완공된 상태이다. 앞으로 탑원과 상징문, 마라난타상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영광군은 이제 마라난타상과 만불전의 설계가 끝나 조속히 민자를 투입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전국의 1,000만명에 이르는 불자들이 수시로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변의 가마미해수욕장, 법성포의 굴비와 먹거리를 활용한 연계관광코스 개발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법성항 물량장 확장으로 인해 단체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데 앞으로 광주간 4차선 공사가 2005년 말 완공되면 광주권 사람들이 굴비백반 등을 먹으로 영광 가자는 말이 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불갑사지구 관광지개발
백제불교의 역사를 간직한 천년 고찰 불갑사와 6개의 등산로 및 초가을 신비의 정취를 풍기는 상사화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불갑산을 배경으로 영광의 명소로 등장하게 될 불갑사지구 관광지개발사업은 총면적 38,905평에 사업비 136억5,700만원이 투입된다. 공사는 2005년 말까지 조성할 목표아래 한창 진행중에 있다.

보물 830호인 불갑사 대웅전과 천영기념물 112호인 참식나무 자생지대가 자리하고 있는 불갑산은 숲이 깊어 여름철에도 해를 보지 않고 일주할 수 있는 등산로가 있어 최근 건강등산로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영광군은 이곳을 웰빙형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서 오토캠프장과 다목적 운동장, 연못 등을 설치하고 있다. 또 민자유치사업으로 상가와 숙박시설을 조성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63억6,600만원이 투자돼 오수처리, 하천정비, 상·하수도, 토지매입 등이 완료됐다. 앞으로 조경식재와 다목적운동장 일주문 상가 숙박시설을 200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봄철에는 진입도로에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철에는 백일홍이 피어 관광객들을 반기게 될 것이며 초가을 불갑산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상사화가 만발해 연중 관광객을 유혹하는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매년 상사화가 만발한 계절에는 상사화 꽃길 등산대회가 개최되어 가족단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전국의 사진작가들의 작품활동에 필수 코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18~19일 열린 제4회 불갑산상사화 꽃길등산대회가 열린 불갑산 일원에는 1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백수해안 일주관광도로
백수읍 길용리 영산성지에서 시작해 대전리까지 해안선을 일주하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인 해안관광도로는 총연장 16.4km에 달한다. 지난 2003년 6월 열부순절지부터 대치미 마을입구까지 9.67km의 추가 공사가 완료되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서해 칠산바다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고 석양에는 환상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이 도로는 97년부터 7년간에 걸쳐 94억2,7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벚꽃나무 식재와 함께 최근 영광군에서 해당화 꽃 30리 길에 7만6천본을 조성해 더 한층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전망대 쉼터 등이 곳곳에 잘 조성돼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사진촬영하기에도 좋은 곳으로 이름나 있다. 앞으로 영광군은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머물고 쉬어 가는 관광지로 만들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해안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해안관광휴양단지 조성은 옛날부터 전래돼 오던 해수찜시설을 현대화해 해수찜과 해수사우나 해수목욕탕을 설치하고 숙박시설과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 환경친화형 휴양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주변의 영산성지를 비롯해 모래미해수욕장, 바다낚시, 와탄천 해안체육공원 등과 하사리의 염전생산지의 체험생태현장 등과 연계한 테마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갑호 유원지 조성
불갑저수지는 물이 맑고 수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이 좋아서 전부터 선들유원지로 명성이 있던 곳이다. 영광군은 저수지의 수변을 활용해 인산 ~ 박산간 수변도로를 2002년 착공해 2년간에 걸쳐 공사를 시행, 2.8㎞를 9월에 완공했다. 환경친화적이고 자연경관이 함께 어우러진 천연자원을 활용한 풍력가로등 81기를 설치해 지난 17일 점등식을 실시해 휘황찬란한 빨주노초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새롭게 떠오를 전망이다.

이곳에는 제방 46,280평과 수변공원 3,500평을 활용해 체육공원과 야영장 및 공원 2개소를 추가로 조성중에 있다. 또 주변에 인공폭포 1개소, 전망대 1개소가 완공돼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그리고 주차장과 쉼터 산책로 등 편익시설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수변도로는 불갑사 관광지와 함께 영광 내륙지방의 관광자원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불갑저수지는 수온이 높고 바람이 적어서 매년 국가대표 수상스키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사용될 만큼 전국적인 수상스키 명소로 부상하고 있어 여름철 레저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기타 주요관광지
영광군의 관광지로는 지금까지 소개한 곳 이외에도 기독교인 77인의 순교를 기념하기 위한 염산 설도의 기독교인순교지 기념사업이 기념탑과 조경수 식재 등 공사가 2003년 마무리돼 많은 기독교인들의 성지순례가 이뤄지고 있다. 또 원불교 영산성지 주변의 보은강 연꽃방죽 조성사업은 2002 ~ 2003년까지 2년에 걸쳐 13,400여평의 부지에 백련 홍련 배수련 등 형형색색의 연꽃을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숲쟁이공원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꽃동산 조성사업은 총면적 2만3,000여평에 도로 및 광장 주차장 화장실 등 기반시설이 완공단계에 있고 체육시설과 휴양시설 전망대 조경시설 등이 계획대로 추진중에 있다. 올해말까지 사업이 완공되면 내년 봄부터 여러가지 꽃들이 만발해 관광객들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도 염산 두우리의 어촌마을 체험 관광어장 조성사업이 올해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정을 받아 기본시설용역을 완료하고 실시설계중에 있다. 총사업비 5억원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개발공사가 시행예정에 있다. 또 염산 향화도는 선착장과 물량장이 완공돼 서해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그리고 가마미해수욕장은 올해 화장실과 샤워장, 상수도 보급시설 등 기반시설이 완공돼 이곳을 찾는 여름철 피서객들의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돼 가고 있다.

그밖에도 영광의 지붕인 대마의 태청산, 묘량의 장암산, 백수 구수산 등의 등산로가 개발돼 영광지역뿐 아니라 외지의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장암산에는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을 군에서 설치해 전국에서 페러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탈바꿈돼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