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면서 선후배간 도리도 배워요”
“건강 챙기면서 선후배간 도리도 배워요”
  • 영광21
  • 승인 2012.12.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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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영광군씨름동호회 임철선씨

“흥건하게 땀이 배어나게 서로의 몸과 몸을 부딪치며 훈련을 하면 끈끈하고 돈독한 정도 느끼곤 한답니다.”

영광군씨름동호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광읍 신하리의 임철선(21)씨.
조선이공대를 휴학하고 영광군청에서 공익요원으로 올 6월부터 근무하고 있는 임씨는 씨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남다르다.

“씨름 동호인들끼리 모여 서로 훈련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이고 선후배간의 예의도 배울 수 있어 다른 경기보다 좋다”고 소개하는 임씨.

임씨는 씨름동호회에서 한달에 1~2회 정도 일요일에 영광실고에서 꾸준히 모임을 갖고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특별히 정해진 날짜는 없지만 서로 연락을 통해 모임이 이뤄지고 있다”며 “평소 제가 좋아해서 하는 운동이라 훈련이 힘들다고 느낀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전한다.

이처럼 동호회 차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씨는 나름 수상경력도 가지고 있는 지역 씨름유망주로도 꼽히고 있다.

중학교 3학년때 학교 씨름클럽에서부터 시작해 영광실고 씨름동아리에서 활동하다 지난 2009년 고흥에서 열렸던 전라남도 생활체육대회 영광군 대표 선수로 출전해 고등부 1위를 차지했던 임씨다.

당시 영광지역에선 초·중·고등부, 성인부 등 30여명이 영광군 대표로 출전한 가운데 거둔 성적이다. 그는 또 지난 2010년 장흥에서 개최된 전라남도 생활체육대회에서도 고등부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밀어치기>가 주특기라는 임씨는 “이번에 천하장사 씨름대축제가 영광에서 열려 무엇보다 지역민으로써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씨름은 기술이 다양해 관중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선사할 수 있는 매력있는 스포츠 종목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씨는 “앞으로 씨름동호회에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함께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허광욱 기자 hkw899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