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내지 않는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늘 감사”
“이름내지 않는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늘 감사”
  • 영광21
  • 승인 2012.12.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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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 김 근<대한적십자사 옥당단위봉사회>

지난 6월26일 ‘자랑스런 대한적십자사 우수봉사회’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영광지구협의회 옥당단위봉사회의 김 근(58) 총무.

고향이 부산인 김 총무는 광주에서 남매를 키우며 지내다 아이들이 성장한 뒤 한수원에 근무하는 남편과 함께 2008년 영광에 와서 생활한지 5년째다.

영광지역 봉사단체를 찾다가 알게 된 옥당단위봉사회. 김 총무는 “이웃에 살던 부인들 몇몇이 모여서 1976년부터 봉사를 시작하다 1983년 옥당봉사회를 결성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한 지 올해로 37년이 된다”며 “모임의 주춧돌 역할을 많이 한 정정숙 전회장은 24년간 옥당봉사회 대표를 맡아 봉사한 후 지금은 고문으로 후원하고 있고 떡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해준다.

김 총무는 “지난 6월 우리 봉사회가 수상한 국무총리 표창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37년 동안 영광지역 저소득계층과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영광으로 온 뒤 2008년 1월9일 대한적십자사 영광지구협의회 카페를 개설해 카페지기로서 소식들과 사진자료를 올리고 있다”고.

그녀는 대한적십자사 영광지구협의회 홍보부장으로도 활동하며 전반적인 봉사활동 내용을 문서화하고 구호대상자 명단 및 공적횟수를 꼼꼼하게 챙김으로써 그동안 활동하던 봉사자의 헌신적인 사랑을 세상에 기록하고 있다.

그녀는 “겨울이면 여러 단체에서 김장을 담는 경향이 있어서 우리 봉사회에서는 올 여름 처음으로 여름김장을 담가 청소년들에게 배달했다”며 “특히 올 여름에는 김치와 고춧가루 가격이 비싸서 회원들의 회비와 함께 한수원(주)에서 일부 비용을 지원받아 봉사할 수 있었다”고.

그녀는 또 “한수원(주)에서 지원하는 결식아동 밑반찬 나눔을 12월 마지막주부터 2월 마지막주까지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며 “저소득층이 아닌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이나 아동을 지역회원들이 추천해 주는데 봉사활동을 하며 도시에서 살면서는 느끼지 못했던 보람이 크다”고 한다.

몇 년후면 60살을 앞둔 탓인지 김 총무는 “옥당봉사회에 오래전부터 참여했던 분들이 새로운 일자리도 찾고 쉬고 있는 회원도 있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모임에 참여해 봉사 전통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한다.

그녀는 푸른영광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 지속가능발전협의회원,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컴퓨터를 배워 홍보활동을 하니 뿌듯하고 인터넷이란 세계가 무궁무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행복해 하는 그녀의 활발한 봉사활동을 기대해 본다.
박은희 기자 blesstoi@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