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타고 스트레스도 해소해요”
“생활용품 타고 스트레스도 해소해요”
  • 영광21
  • 승인 2012.12.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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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볼링서해클럽 강경숙씨

“스트라이크가 한번 나오면 그동안에 쌓인 스트레스가 한방에 모두 날아간답니다.”

처음에는 재미삼아 시작하다가 이제는 볼링 마니아가 돼버렸다는 서해볼링클럽(회장 방균석)의 총무 강경숙(38·영광읍)씨.

이 클럽은 창단된 지 올해로 벌써 20년이나 돼 관내에선 꽤 전통있는 볼링클럽중 하나에 속한다.

강씨는 결혼전 현재 남편인 은강현(45·경동나비엔 영광대리점)씨를 만나 같이 볼링을 하던게 지금까지 이어져 벌써 구력이 18년째 이르고 있다. 결혼후 큰 아들이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볼링을 줄곧 해온 셈이다.

클럽의 전통뿐 아니라 강씨처럼 오랫동안 볼링을 해온 회원들이 많은 결과인지 지난 12월2일 개최된 굴비골볼링클럽대항전에서 서해클럽이 1위를 차지하는 영예도 맛봤다.

강씨는 “다양한 대회에도 출전해 생활용품을 많이 타서 가정경제에도 소득이 되고 있다”며 “볼링은 무엇보다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회원들이 자주 만나 정을 쌓기에도 좋은 운동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녀는 “형제들도 안보면 남이 되기도 하지만 동호인들은 자주 만나 경기도 하고 모임을 가지면서 가족처럼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4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 클럽은 부부팀만 모두 5팀으로 과반수에 이를 정도다.

강씨는 “부부가 서로 취미가 같으니 그 이상 좋을 것이 어디 있겠느냐”며 “남편 역시 이 클럽의 회장직을 역임하고 현재 고문을 맡으면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볼링을 하면 무엇보다 스스로 젊어지는 느낌이 든다”며 “처음 시작한 사람은 손에 잘 맞는 볼을 선택하는게 중요하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강씨는 영광볼링장에서 한달에 2회 정규경기를 갖고 개인적으로는 1주일에 3회 정도 연습을 하고 있다.
오는 23일 열릴 볼링클럽대회에서 1등이 목표라는 강씨의 당찬 의지에서 삶의 에너지가 넘쳐난다.

허광욱 기자 hkw899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