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202
그림책을 읽자 202
  • 영광21
  • 승인 2012.12.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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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사람 아저씨의 크리스마스 선물(케이트 웨스트런드 글 / 에브 타를레 그림 / 전은경 옮김 / 아라미)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소원이 이뤄진대요!

흰 눈이 펑펑 내리면 놀이가 많아진다. 눈썰매, 눈싸움, 천사 만들기, 발자국 찍기놀이 등등 말이다.

로라와 리나는 첫 눈이 내리면 커다란 눈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낡은 빨간모자에 빨간색 긴 목도리를 둘러주고 빨간장갑을 끼워준다. 이번엔 눈사람 아저씨가 쓸쓸해 할까봐 작은 눈고양이도 함께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 사정이 어려워 이사를 온 에밀리는 눈사람 아저씨와 작은 눈고양이를 보며 외롭고 슬픈 마음을 위로 받는다. 에밀리는 작은 눈고양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어본다. 에밀리의 소원은 이뤄졌을까?

눈내린 들판과 크리스마스의 포근함은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기적처럼 크리스마스 이브 자정이 되자 눈송이가 내리는 크리스마스날 아침, 에밀리의 집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살아있는 하얀 고양이가 놓여 있다.

모든 아이들에게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 그 기적이 크리스마스 뿐 아니라 항상 희망의 눈송이가 되어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다른 이를 위한 눈송이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