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앞장서겠다”
강병원
염산면 / 염산농협 조합장
2010년 염산농협 조합장에 취임해 3년째 염산농협 살림을 꾸려 오고 있는 강병원(57) 조합장.
강 조합장은 2012년을 유난히 바쁘게 보냈다. 농산물 전량 운송대행사업을 실시했고 소금농가들의 판로개척에도 힘썼다.
그는 “하나로마트 홈페이지를 확장 운영해 도시민들에게 직거래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염산의 자랑인 소금 역시 세척, 탈수해 소규모포장으로 시장이나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인구가 갈수록 고령화되니까 최대한 편익을 제공하려 노력중이다. 새해에는 농가소득이 늘어 농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앞장서서 일하겠다”고 미소를 짓는 강 조합장의 2013년이 기대된다.
표혜정
대마면 / 사회복지공무원
2008년에 이어 두번째로 대마면사무소 주민생활자원담당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표혜정(37)씨.
표씨는 자연재해 피해현황을 농가마다 찾아다니며 조사하기도 했는데 “작년에는 두차례의 태풍과 지독한 가뭄으로 농민들이 힘든 시기였다”며 “유난히 주민들의 고통을 새롭게 느낀 한해였다”고 2012년을 되돌아봤다.
또 표씨는 “행정사무를 처리할 때 각 마을의 이장들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다”며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수월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표씨는 새해를 맞아 “뱀띠의 해인데 뱀이 지혜를 상징한다고 들었다”며 “많은 사람들의 가정이 살기 좋고 풍요로웠으면 좋겠고, 올 한해도 지혜롭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박재만
영광읍 / 청람원 주간보호
사회복지사
“저는 사실 사회복지 시설과 전혀 상관없던 사람이었다”고 수줍게 웃는 청람원 주간보호 사회복지사 박재만(32)씨.
선한 인상과 조용조용한 말씨가 돋보이는 박씨는 2007년 지인의 소개로 청람원에 입사했다. 그때부터 사회복지의 꿈을 가지고 야간대를 다니며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했다. 박씨는 물리치료와 언어·미술·음악치료 등을 통해 장기요양 3등급 이상의 노인과 장애아동 대상자들의 호전을 돕고 있다.
박씨는 “대상자분들이 치료활동을 통해 많이 호전되기도 한다”며 “힘든 점도 있지만 그럴 때면 보람되고 한편으로는 증상이 호전돼 더 이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는 분들을 보면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새해에는 2012년보다 더 나은 생활을 했으면 좋겠고 대상자 분들도 건강하시고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호전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넥첸다
군서면 / 이주여성
지난 2009년 군서면 매산리 가산마을로 시집온 캄보디아 출신인 넥첸다(27)씨.
“한국음식 중에서 삼겹살과 삼계탕이 제일 좋다”는 그녀는 아직 한국말이 많이 서툴지만 식성은 영락없는 한국인이다.
그는 “영광다문화지원센터는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친정같은 곳이다”며 “바쁜 탓에 자주 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녀는 “노래를 듣는 것도 좋아하고, 부르는 것도 좋아한다”며 “캄보디아 노래, 한국노래 모두 다 즐겨듣는데 한국가수 중에는 가인을 가장 좋아한다”며 수줍게 웃음을 짓는다.
넥첸다씨는 “새해에는 농사도 많이 늘려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며 “또 새집을 지어서 네식구가 함께 행복하게 살고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전진채
법성면 / 농민
적잖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힘이 넘치는 활력을 가진 전진채(76)씨.
굴비골농협이 조합원 3천여명을 대상으로 4년 계획으로 세워 작년에 처음 실시했던 건강검진에서 조합원들 중 전씨를 포함한 8명이 암 등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큰 병을 초기에 발견했다.
전씨는 “나를 포함한 조합원 8명이 병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통해 지금은 모두 웃고 살고 있다”며 “조합장과 직원들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건강하게 지낼 수 없었을 것이다. 생명의 은인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전씨는 “시골 노인들은 정신없이 살다보니 노후대책을 세울 틈도 없이 갑작스레 노년을 맞아 남은 것은 병뿐이다”고 우리 농촌노인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새해에는 65세 이상 영광의 노인들이 병원비만이라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그 방법을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성래
백수면 / 자영업
백수해안도로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해안도로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정성례씨.
20년동안 군서면에서 살다가 자녀들 교육 때문에 광주로 이사했던 그녀는 “아이들도 다 키우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곳으로 왔다”며 “펜션을 운영하며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씨는 “아직까지는 백수해안도로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지 않다”며 “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관광객이 점점 늘고 있기는 하지만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좋은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보여주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또 정씨는 “새해에는 관광활성화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백수해안도로를 찾고 우리같은 관광업 종사자들도 좀 더 바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