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부딪치며 땀에 흠뻑 젖는 기분 최고”
“몸 부딪치며 땀에 흠뻑 젖는 기분 최고”
  • 영광21
  • 승인 2013.01.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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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축구클럽

“축구동호인들이 넓은 경기장에서 서로 만나 얼굴 익히고 몸도 부딪치면서 땀에 흠뻑 젖도록 열심히 뛰면 기분이 그만이랍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무렵이 되면 영광스포티움내 전용축구장에선 축구를 좋아하는 영광지역 동호인들이 함께 모여 한판의 질퍽한 게임을 치르는 토요축구클럽(단장 유동수·56)

이 클럽에는 군의원을 비롯해 공무원, 자영업자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직위와 권위 등을 다 벗어 던져 놓고 서로 몸을 부대끼면서 경기에만 몰두한다.

그동안 내린 눈으로 축구경기장에 많은 눈이 쌓여 있었던 세밑 12월29일 이날도 토요축구클럽 회원들은 어김없이 모여 서로 힘을 모아 삽과 차량을 동원해 1시간 가까운 시간을 할애해 눈을 치운 이후 경기에 임하는 등 축구에 대한 강한 열정도 보여줬다.

토요축구클럽은 지난 1995년 11월20일 창단돼 강혁원 회원이 초대회장을 지낸 이래 올해 현 유동수 단장에 이르기까지 18년이라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영광지역 축구동호회중 하나다.

현재 동호인 회원수만 90여명에 달하는 대가족 클럽이다. 그래서 다른 클럽에 비해 조직도 체계적이다. 40대(회장 김 성) 50대(회장 전태욱) 60대(회장 나승만) 등 나이대별 회장도 각각 따로 정해져 게임도 기수별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 클럽은 처음 회장제로 운영하다 회원들이 읍면지역에서 많이 가입하면서 수년전부터 단장체계로 운영하게 됐다.

토요축구클럽은 유동수 단장(법성공원식당 대표)을 비롯해 김찬섭 사무국장, 정일용 재무, 김남중 섭외부장 등으로 집행부를 지난주 토요일 새로 구성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스포티움 전용축구경기장에 매주 토요일 만나 이뤄지는 축구경기가 각자의 건강을 다지고 다양한 직종의 선후배와의 친목도모를 통해 영광지역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허광욱 기자 hkw899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