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아 가족의 마음 헤아리는 시간을
새해맞아 가족의 마음 헤아리는 시간을
  • 영광21
  • 승인 2013.01.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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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가자 꿀꿀꿀(야규 마치코 글·그림 / 고향옥 옮김 / 웅진주니어)

아이들의 새해 소원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아이들은 스트레스가 없어지길 기도한다. 그 중 한가지가 엄마의 잔소리이다.

개구쟁이 꼬마돼지 뿌와 톤과 양은 사랑스러운 아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꼬마 셋이서 집안을 어지르는 건 순식간이다.

엄마는 아이들 꽁무니를 쫓아다니며 치우고 또 치우지만 끝도 없이 어지르는 꼬마돼지에게 결국 폭발하고 만다. 그리곤 꼬마돼지들에게 집을 나가라고 한다.

집을 나간 꼬마 돼지는 당근만 먹어야 하는 토끼네 가족도 될 수 없고 아기처럼 잠만 재우는 악어네 가족도 될 수 없다. 스스로 집을 짓고 재밌게 노는 것도 싫증이 나서야 엄마를 떠올린다.

글과 그림 모두 아기자기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부모의 마음과 아이의 마음이 모두 있어 더욱 공감하고 친근하다. 또한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의 권위적인 말과 태도를 반성하게 한다.

새해를 맞아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우리 아이들의 새해 소원이 더욱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것이 되길 바라며 평화와 축복이 가득하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