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종합처리장 합리적 해법 도출되나 주목
쓰레기종합처리장 합리적 해법 도출되나 주목
  • 영광21
  • 승인 2004.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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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5일 홍농주민공청회 연기주장 수용후 극한대결 일단 피해
수년간 표류하던 영광군쓰레기종합처리장 조성사업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지 주목되고 있다. 종합쓰레기처리장 추진과 관련해 발생한 주민민원이 사업추진 주체인 행정당국과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방안 도출의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쓰레기종합처리장 홍농읍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김봉열 군수와의 면담을 통해 당초 5일 실시하기로 한 홍농읍 주민공청회 연기를 주장, 김봉열 군수가 이를 수용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은 오는 14일 주민과 영광군이 합의해 공청회(또는 좌담회)와 선진지 견학을 실시해 결론을 도출하기로 하는 등 기존의 주민민원 발생때 나타나는 극단적인 형태의 문제접근 방식에서 탈피한 다른 모습을 보여 안도하게 하고 있다.

혼농주민 일각에서도 쓰레기처리장 반대운동이 자칫 지역이기주의로 매도될 것을 우려하며 나름대로 설득력을 지닌 주장으로 영광군의 사업추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극한 대결양상은 피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분위기는 주민들의 기본기조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한 가운데서도 소각위주의 쓰레기 처리방식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이옥신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각시설을 백지화하고 환경친화적 매립방식은 고려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사견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의 밑바탕에는 유치신청 과정상에서의 문제점이나 각종 오염, 피해대책 등에 대한 행정당국의 해법제시도 일정 필요하다는 전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농주민들과 영광군이 합리적 해법을 찾아낼지 오는 14일 실시할 공청회에 이목이 집중되는 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