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면서 건강다지고 농사 정보도 교환”
“등산하면서 건강다지고 농사 정보도 교환”
  • 영광21
  • 승인 2013.01.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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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탐방 - 백수산악회

현업에 종사하면서 매주 수요일이면 유명산들을 찾아 건강을 다지고 서로 농사정보도 주고받는 백수산악회(회장 김준연 사진).

현재 창단된지 15년째 되는 백수산악회 회원들은 대부분 농삿일을 하면서 농촌을 이끌고 있는 40대에서 60대까지의 지역 농군들로 구성돼 있다.

정회원만 21명인 이 동호회는 오랜 전통 만큼 5대째에 걸쳐 새 집행부를 구성해 이어가고 있다. 초대회장에 표관학씨를 비롯해 제2대 회장 박균용씨, 제3대 회장 김옥섭씨, 제4대 회장 정정국씨 등이 그동안 백수산악회를 열정적으로 이끌어 온 주인공들이다.

올해 새로 취임한 김준연 회장은 “그동안 선배 회장들이 산악회를 이끌어 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셨다”며 “회원들은 주로 지역에서 시설하우스나 청보리사업단 등에 소속해 농업에 종사하거나 농사 겸 다른 업종에서도 일하는 겸업 농가들이 대부분이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회장은 “산악회가 좋은 점은 나이가 들어 자칫 잃기 쉬운 건강을 챙기면서 회원들간 지역 농사 정보 공유로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다”며 “현재 남자회원들만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때로는 부부동반으로 산행을 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올 1월에는 해남 달마산과 고흥 팔영산 등을 산행할 예정인 백수산악회는 1년에 1회 정도는 해외나 제주도 등 먼곳을 다녀오기도 한다.

올해 8년째 백수산악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회장은 “다른 산악회의 경우 월단위나 연 단위로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매주가니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것 같다”고 말했다.

최범석 백수산악회 총무는 “작년에는 제주도 한라산으로 부부동반 4박5일간 산행을 했었다”며 “특히 이 기간에 눈이 많이 와서 6시간 정도면 완주할 코스를 9시간씩이나 걸려 회원들의 고생이 많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2월경에는 울릉도를 또 7월말경에는 백두산을 등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허광욱 기자 hkw899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