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운동하면 자세교정에 도움 돼요”
“꾸준히 운동하면 자세교정에 도움 돼요”
  • 영광21
  • 승인 2013.01.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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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검도 동호인 이경국씨

영광읍에 위치한 영광창무검도관(관장 김창근)을 들어서자 입구에서부터 ‘얍!’ ‘얍!’하는 힘차고 강한 기합소리가 흘러 나온다.

이곳에서 검도를 배우고 있는 이경국(36·영광군청 행정지원과 근무)씨.

이씨는 퇴근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어김없이 이곳에 와서 몸과 얼굴에 호구와 호면 등을 차고 손에는 죽도를 든다. 이씨는 현재 검도를 배우기 시작한 지 1년여가 되어가고 있다.

그는 검도를 하기 전에는 농구를 즐겨했었다고 한다. 중학교 3학년부터 취미로 농구를 하던게 대학시절에는 아마추어 선수생활까지 하면서 코카콜라배 농구대회 등에 출전한 경험도 있었다.

그러다 이씨는 허리가 많이 안좋아진데다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한 이후 뒤늦게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는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다 3년여전 공무원으로 임용됐지만 삶의 긴장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에 매너리즘에 빠진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생활의 활력소를 찾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바로 검도다.

이씨는 “검도를 하게 되면 무엇보다 자세교정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허리가 굽어진 할아버지도 검도를 하면 허리를 꼿꼿하게 해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허리를 펴게 하는데 아주 좋은 운동이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검도는 기교가 아닌 명상을 하면서 자기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기에는 쉬워 보일지 몰라도 생각보다 힘든 운동이며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으로 시작하기 전보다 5㎏정도 살이 빠졌다”고 운동의 효과도 소개했다.

“검도는 기본적으로 유산소운동이면서 근력운동도 함께 이뤄지는 운동이다”는 그는 “여건이 된다면 오래도록 검도를 할 생각이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검도는 30대에선 당당해지고 40대에는 늠름해 진다는 말이 있듯이 30대를 살아가면서 검도를 통해 위축되지 않고 안좋은 일이 일어나도 누구보다 당당하게 살고 싶다”는 당찬 삶의 의지를 내비쳤다.
허광욱 기자 hkw899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