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면·청년회 공동주관 4년째 행사 추진
추석을 앞둔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실향민과 염산면 직원, 청년회원 등 총 45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된 이 행사는 용산 전쟁기념관, 서대문형무소, 철원온천 및 제2땅굴 등을 순례하며 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분단과 이산의 아픔을 한층 절감하는 실향민들에게 그리운 고향을 추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고향을 등지고 혈연생사 모르고 살아온 세월이 50년이 넘었다는 실향민 정붕섭(85)씨는 “다른 건 모두 잊지 않으려고 해도 잊혀지고 시들해지는데 유독 내 고향생각 만큼은 나이가 들고 죽을 날이 가까워질수록 더 절절해지는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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