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읍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으로 명품영광 건설에 동참
2013년 새해를 맞아 본지는 각 읍면을 찾아 올해의 계획과 나아갈 방향, 특별한 시책 등에 대해 들어보며 지면을 통해 새해설계를 기획 연재한다. 신문에 게재된 내용은 계획된 시책으로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 읍면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 편집자 주
영광군의 서북단에 위치한 홍농읍은 9개 법정리와 31개 행정리, 51개 마을에 7,424명(2012년말 기준, 군 전체인구의 13%)이 거주하고 있다.
홍농읍은 영광군에서 가장 특수한 지역이다. 원자력발전소와 폐기물처리시설(환경관리센터)이라는 대규모 혐오시설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행정의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읍민과 소통하는 지역개발
올해 홍농읍은 ‘읍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으로 ‘살기 좋은 명품 영광 건설’대열에 동참하겠다는 각오다.
모든 지역개발사업을 행정에 대한 주민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주민이 원하는 일을 주민과 함께’ 추진한다. 마을별 경로당 순회방문, 이장회의와 기관사회단체장 회의 등을 통해서 사업(생활민원)신청을 접수 현지 방문조사후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사업을 시행하고, 올해 누락된 사업은 다음해 사업계획에 우선 반영한다.
읍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
주민이 다 같이 알고 다 함께 참여하는 공개행정과 공무원이 발로 뛰는 현장행정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자치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맞춤형 통합 복지 서비스
서예, 요가, 에어로빅, 단전호흡, 농악 등 건전한 문화활동과 민간 자원봉사 활동을 권장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해 나간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207세대, 장애인 219명, 어르신 1,268명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로 ‘모두가 인갑답게’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조성한다.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서비스를 맞춤형이라 하고 통합서비스는 그 집에 무엇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을 다 해주는 것이다.
농어가 소득증대 지원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농업을 지속 지원하고 농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소득 유망작목 발굴 등 농어가 소득증대 사업을 적극 장려한다. 올해는 쌀소득 등 보전 직접지불금으로 500여 농가에 6억여원, 주민소득 및 농어촌 진흥기금 2억 5,000만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마을숲 가꾸기
읍소재지 상봉 뒷산과 하봉 야산 2개소를 선정, 천연림과 조림수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랄 수 있도록 마을숲을 가꾸고, 옛 오솔길을 살려 ‘뒷동산 쉼터와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산림의 환경적 가치 증대, 정주의욕과 지역 이미지 향상을 위해 신임 읍장이 입안한 특수시책이다.

“기본에 충실하며 인연을 소중히 하자
인터뷰 - 이하연 홍농읍장
밖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홍농읍은 지역이 낙후되고 군으로부터 적잖이 소외돼 주민 정서가 피폐해져 있다.
발지법과 폐촉법에 따른 주변지역지원금이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지만 아직도 거액이 당국의 장부 속에서 잠자고 있다.
관계당국이 앞장서서 주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소득증대와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원전지원금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영광군의 개발행정에서 홍농읍이 소외되거나 역차별을 받아온 것 또한 사실이다. 군청과 홍농읍 공무원들의 성찰과 분발이 요구된다.
읍장으로 취임하면서 ‘기본에 충실하며 인연을 소중히 하자’고 다짐했다.
먼저 읍민을 읍정의 주인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자치행정의 기본이다. 행정 내부의 사무도 기본부터 충실하게 처리하자는 것이다. 피겨스케이트 여왕이라고 불리는 김연아 선수는 요즘에도 스케이트의 기본동작부터 연습한다.
인연은 특정 종교이념이라 생각지 않는다. 홍농읍으로 인사발령을 받은 것도 엄청난 인연이며 직장생활 중에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도 억겁의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읍민 한분 한분이 귀하고 반가울 수밖에 없으며 동료 직원 모두가 소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올해부터 읍민의 아픈 곳, 가려운 데를 찾아서 읍민과 함께 아파하고 읍민의 가려운 데를 긁어드리는 마음으로 읍정을 펼쳐 나가겠다.
지역균형개발과 주변지역지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뜻을 모으고 군청과 원자력본부 등 관계당국의 협력을 받아낼 수 있도록 읍장이 직접 뛰어다닐 것이다.
홍농읍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믿음을 심어드릴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한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