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불통 공주 박근혜 당선인
깜깜이 불통 공주 박근혜 당선인
  • 영광21
  • 승인 2013.02.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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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사이에 떠돌아다니는 얘기를 여론이라고도 하고 때로는 유언비어라고도 한다. 그러나 둘중 어느 것이라고 해도 국민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은 틀림이 없고 정치는 이런 것을 모두 헤아려야 한다.

불리하다고 해서 유언비어라고 치부하면 나중에 낭패를 당한다. 입에 쓴 약이 병에는 좋다고 하지 않던가.

요즘 국민들 사이에 박근혜 당선인이 불쌍하다는 말들이 많이 나돈다. 대통령 자리에 올랐는데 뭐가 불쌍하냐고 할지 모르나 실은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다는 것이다.

작심하고 지명한 총리후보는 낙마했다. 좌우간 초장에 모양새가 몹시 구겨졌다. 그 책임의 일단은 당선인이 져야 할 것이다.

낙마한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명을 했다지만 일찌감치 정리를 했어야 했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이럴 때 결단이 필요하고 이게 바로 신뢰와 연결된다.

박찬석 / 본지편집인

이제 박 당선인의 상표처럼 돼버린 ‘깜깜이 불통’이야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지만 이게 언제까지 깜깜하게 갈지 걱정이다. 좀 더 지속되면 큰 화근이 될 게 틀림없다.

당선인이 일일이 찾아다니며 골랐을 리도 없고 또 가능하지도 않다. 천상 누군가 확실하게 믿는 측근이 추천을 했을텐데 이게 탈이 난 것이다. 고스란히 당선인의 부담으로 남는다.

총리나 장관 후보에 오른 행운아들은 각종 의혹이 억울할지 모르나 기껏 한다는 변명이 과거의 관행이었다느니 실수였다느니 하면서 몇몇은 마지못해 시인을 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참으로 한심한 작태요, 꼴불견이다.

세상을 살면서 한 점 잡티도 없이 깨끗이 살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어느 정도의 허물은 이해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보통사람의 경우다.

한 나라의 총리라든지 국토방위의 중대한 책임을 질 국방장관이라든지 법을 이끌어 갈 법무부장관의 경우라면 이건 아니다. 한 점 허물이 없다면 더 할 나위가 없겠지만 있다 해도 최소한이다. 국민이 이해해 줄만한 상식의 선이어야 한다.

민주당이야 야당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 국민들의 여론이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가. 왜 사상 최하위 지지율을 기록하는지 이유를 생각해 보지 않았는가. 아무리 부처님 같은 국민이라 할지라도 무조건 따라오라는 말에 순종할 수는 없다.

박 당선인은 장관 후보자들을 여럿 발표했는데 그 중에는 아직 생기지도 않은 부처의 장관도 있다. 애는 낳지도 않고 이름부터 지어 놓은 것이다. 아니 옷부터 만들어 놓고 입을 사람을 찾는 격이다. 이걸 야당에게 처리해 달라고 하니 야당이 들어줄 리가 있는가.

박 당선인은 처음부터 다시 생각을 해야 될 것 같다. 대선후보 시절의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이제 국민의 기억에서 한으로 남을 이명박 정권은 마침내 사라진다. 이명박 정권 초기의 ‘고소영’ ‘강부자’ 내각은 역사에 기록이 됐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사람이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인사에서 적격이라고 인정할 만한 사람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이 결격사유가 많은가.

그렇게 고르라고 해도 힘들 것이라고 한다. 박 당선인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권의 5년은 일부러 그렇게 하기도 힘들 정도로 엉망이었다. 제발 그런 전철만은 밟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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