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에서 전하는 난 꽃향기에 취해 보세요”
“남녘에서 전하는 난 꽃향기에 취해 보세요”
  • 영광21
  • 승인 2013.02.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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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난우회

우리 지역 영광군은 한국춘란 최고의 산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지역에서 채집된 한국춘란이 인접 시·군으로 팔려나가면서 타 지역 시·군 이름으로 산지가 바뀌고 명품 난으로 등록될 정도로 애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잘 배양된 한국춘란은 전국의 약 100여곳에서 봄에는 화예품 전시회, 가을에는 엽예품 전시회가 열린다.

이 같은 전시행사를 통해 소속단체 및 애란인들의 화합과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춘란 보존으로 관광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이곳 영광지역은 한국춘란의 보고寶庫이면서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전시회 한번 개최하지 못해 아쉬워 하던 중 몇몇 뜻있는 애란인들이 모여 영광난우회(회장 허윤봉)를 창립한지 벌써 7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영광난우회는 2010년 3월 처음으로 자체적으로 제1회 품평회를 개최한데 이어서 2012년 제2회 영광난우회 품평회를 계기로 전시회의 필요성을 회원들 스스로가 인식하고 있다.

국내에는 중앙에 몇개의 난 단체가 있다. 그 중에서도 (사)한국난문화협회가 활발하게 활동하며 각 시·도에 협회(전남지역은 전남협회)를 두고 그 산하에 연합회 등 개별단체가 있다.

2008년 영광난우회도 한국난문화협회 전남협회에 가입하고 2011년 영광군을 비롯한 곡성군, 담양군, 함평군, 화순군 등 5개군 단체가 연합회를 창립했다. 이를 통해 2012년 화순군에서 제1회 남도난연합회 전시회를 개최하고 올 3월에는 우리지역 영광군에서 제2회 남도난연합회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전시회를 추진하는 동안 우여곡절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지금의 영광난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2회 남도난전시회를 추진하고 있는 허윤봉 준비위원장은 “제2회 전시회라는 축제를 계기로 영광난우회가 우리지역 난문화를 이끌어 가며 많은 성장과 함께 한국춘란 우수 명품을 개발해 배양, 육성, 보전 등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를 함으로써 원예적 가치를 개발·정립하고, 애란인들의 소득사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한국춘란 전시회를 통해 영광특산품으로 상품과 연계하고 영광 알리기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영광난우회는 이와 함께 남도난연합회 전시회뿐만 아니라 도연합회 및 전국대회 유치를 구상·추진중에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애란인들이 함께 모이고 힘을 합칠 것을 고민중이다.

영광난우회가 제2회 남도난연합회 전시회를 계기로 한번 더 도약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