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과제는 굴비골마라톤대회를 부활시키는 것”
“최대과제는 굴비골마라톤대회를 부활시키는 것”
  • 영광21
  • 승인 2013.03.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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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마라톤클럽 -

클럽이 여러개 있는 종목과는 다르게 영광지역에 마라톤클럽은 영광마라톤클럽(회장 김홍재 사진) 뿐이다. 원래 굴비골마라톤클럽과 옥당마라톤클럽 등 2개가 있던 것을 2010년 영광마라톤클럽으로 통합했다.

김홍재 회장은 “좁은 지역에 마라톤클럽이 여러개 있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의견을 모아 하나로 통합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영광마라톤클럽의 회원은 44명으로 여성회원도 9명이나 된다. 회원들은 처음에는 걷기운동이나 가벼운 조깅을 하다가 달리기에 매력을 느껴 클럽에 가입한 사람이 많다.

김 회장은 “다른 지역으로 마라톤대회를 자주 나가는데 잘 뛰는 사람들이 완주를 하고 늦게 뛰는 회원들을 마중 나가서 함께 뛰기도 한다”며 “오랜 시간 끈기있게 해야 하는 운동이어서 회원들의 정이 정말 끈끈하다”고 자랑했다.

영광마라톤클럽은 매월 11일 정기월례회의를 갖고 대회 참가자 신청이나 안건을 논의한다. 11일에 만나는 이유는 달리기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특별히 정한 것이라고 한다.

또 매주 수요일 저녁과 토요일에는 함께 모여 운동을 한다. 특히 토요일 아침에는 영광읍에서 구도로를 이용해 광주가는 밀재 정상까지 다녀온다.

김성균 총무는 “회원들은 대회에 나가면 기록을 세우기보다 완주에 목표를 두고 달린다”며 “마라톤은 평상시에 즐길 수 있는 생활운동으로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으니 부담없이 마라톤 클럽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굴비골마라톤대회가 없어져 회원들도 많이 아쉬워하고 외부에서도 문의가 계속 들어온다”며 “올해 우리클럽의 가장 큰 목표는 굴비골마라톤대회를 부활시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기록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광마라톤클럽의 바람처럼 올해는 꼭 굴비골마라톤대회가 부활하길 바란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