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운동하는 활기가 넘치는 게이트볼장
날마다 운동하는 활기가 넘치는 게이트볼장
  • 영광21
  • 승인 2013.03.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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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읍 상사1리 게이트볼팀 -

우리 회원들은 겨울이나 여름이나 날마다 게이트볼장에 나와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백수읍 상사1리의 게이트볼팀(회장 장석남 사진)은 주민들간에 친목을 위해 함께 운동하기 시작한지 20여년이 다됐다. 회원은 15명으로 여성회원도 2명이 포함돼 있다.

장 회장은 “다른 읍면과는 달리 백수읍에는 3곳의 게이트볼장이 있다”며 “상사1리와 상사3리, 대전리의 게이트볼 회원들까지 더하면 60여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상사1리게이트볼팀 15명의 회원들은 구장이 생기기 전에도 이곳에서 항상 함께 운동했다. 지금도 날마다 3시간씩 운동을 한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는 하루 종일 연습할 때도 있다. 열심히 연습한 덕분인지 구장 한쪽에 마련된 진열장에는 각종 대회에서 받은 트로피들이 가득했다.

상사1리 게이트볼구장은 2005년 군비를 지원받아 건립됐다. 그러나 부지는 회원들이 한 사람당 많게는 200만원에서 적게는 10만원까지 희사해서 마련했다.

장 회장은 “다른 게이트볼구장은 전부 군에서 지원을 받는데 건축비를 제외하고 이곳 부지는 우리 회원들이 스스로 마련했다”며 “당시 시골에서 그 정도 돈이면 큰돈인데 회원들이 선뜻 희사했다”고 자랑한다.
한 회원은 “게이트볼구장에 주차장이 없어 애를 먹었는데 강애례 회원이 땅을 희사해 주차장도 생겨서 아주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상사1리의 게이트볼구장은 수리할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비나 눈이 올 때 지붕에서 떨어진 물이 구장 곳곳에 홈을 파 놓았다. 장 회장은 “인조잔디 시공을 앞두고 있지만 물이 새는 지붕의 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상사1리 게이트볼구장은 어르신들이 열정적으로 운동하는 소리로 언제나 시끄럽다. 세월을 잊은 어르신들의 활기찬 소리에 힘이 절로 난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