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해 ℓ당 100원 차이 300평당 최소 100만원 추가 예상

영광지역 시설하우스농가는 전체 393농가가 106.4ha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유를 사용하는 과원농가는 306농가가 68.4ha에서 재배를 하고 있다. 농가수로 보면 75% 이상이 난방유를 사용하는 것이다. 겨울철 난방을 실시하는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품목별 기름사용량은 평당 파프리카 재배농가가 100ℓ, 방울토마토 60~70ℓ, 화훼 50~60ℓ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광읍 ㄱ주유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하면 면세유도 현재 ℓ당 100원 가량 인상된 상태다”며 “원가인상 요인이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150~200원까지의 인상도 예상된다”고 시설하우스농가의 난방비 부담이 예상외로 클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또 “지금도 1주일에 2~3차례 도매가격이 인상돼 주유소로 기름이 반입돼 오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을 고려해 가격을 그때 그때 반영하지 못하다”고 말해 주유소 반입가가 매번 현실화될 경우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설상가상 국제원유가의 배럴당 50달러마저 60달러로의 급등이 점쳐지는 상황이 도래할 경우 상상외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내년부터는 농가에 공급되는 면세유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원예와 화훼 등 시설하우스농가는 이중삼중의 타격마저 우려된다. 내수침체에 겹쳐 국제원유가마저 상승하고 가격은 오르지 않은 상태에 생산단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어 농민들은 갈수록 막막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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