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규범과 ‘충’ ‘효’ ‘예’를 확실히 지키는 운동”
“철저한 규범과 ‘충’ ‘효’ ‘예’를 확실히 지키는 운동”
  • 영광21
  • 승인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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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 - ⑦ 검도연합회
“차렷칼” “허리에칼” “뽑아칼” “꽂아칼” “쉬어칼” “풀어칼” 죽도 사용법을 외치는 지도자의 목소리가 문밖까지 들려온다. 지도자의 구령에 따라 기본기술동작을 익히고 있는 어린 학생동호인들이 먼저 필자를 반겼다.

상하를 불문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과 당당한 자세의 몸가짐, 단정한 품위 그리고 절도 등의 철저한 규범속에 ‘충’ ‘효’ ‘예’의 기본정신을 지키는 운동, 검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체인 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 검도연합회(회장 정현진).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활기찬 여가생활을 도모하기 위함에 가장 큰 목적을 둔 검도연합회는 지난해 영광읍주민자치센터의 개소 때 결성된 영광팀과 지난 2001년 한수원 가족들로 구성된 홍농팀이 소속돼 있다. 비교적 다른 연합회보다 결성과 정착이 늦었던 검도연합회이지만 동호인들의 검도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점점 동호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김창근 지도자는 “주민자치센터에서는 현재 40여명의 동호인이 수요일을 제외한 월 화 목 금 오후6시부터 8시까지 운동을 하며 체력을 단련하고 홍농한수원사택 체육관에서는 30여명의 동호인들이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후6시부터 9시까지 수련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도하는 팀을 소개했다.

그는 또 “검도는 순수한 신토불이 무술이며 전통무술인 검도의 보급과 홍보를 위한 검도대회를 개최해 동호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는 등 지역 체육문화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정착을 위한 노력을 밝혔다.

검도수련에 참가한 동호인들은 검도를 통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인 연마로 심신을 강화시키며 생활의 활력소를 만들어 개인생활에 큰 이득을 얻고 있다. 또 주변이웃에도 검도의 잇점을 전해 지역민들이 검도를 수련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돕고 있다.

과거 선조들은 검의 정신을 되살리며 호연지기를 높이고 검도를 통해 신체를 단련시켜 자기 몸을 방어할 수 있는 호신능력을 배양했다. 검도연합회도 연마 강화된 심신을 바탕으로 인격수양을 갖춘 동호인들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터뷰 정현진 / 검도연합회장

“검도는 몸과 마음 동시 단련”

검도연합회는 지역민의 관심과 격려로 점점 동호인이 늘고 있으며 날로 발전하고 있다. 요즘은 엘리트체육에서 대중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체육으로 체육의 추세가 바뀌고 있다. 검도연합회는 이런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춘 체육활동을 지향하며 국민생활체육의 자리를 확고히 다져 나가기 위해 동호인들과 합심해 더욱 노력하겠다. 또 검도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수련할 수 있는 검도에 많은 동호인의 참여를 기대한다.

인터뷰 김창근 / 검도연합회 지도자

“검도는 건강! 활력! 모두 드립니다”

열악한 환경과 검도의 불모지였던 영광에 검도가 점점 활성화 돼 가는 것이 지도자 입장에서 무엇보다 기쁘다. 검도는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가족운동으로 누구나 쉽게 배우고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다. 검도연합회는 문을 항상 개방하고 동호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운동시간이 저녁으로 편성돼 참여하고 싶은 동호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검도연합회는 적절한 운영시간을 편성해 좀 더 많은 지역민이 참여하도록 하겠다.

인터뷰 김희라 / 검도연합회원(영광초 5년)

“만화속 주인공 된 기분이예요”

우연히 ‘바람의 검침’이라는 만화를 보고 검도에 관심을 갖게 됐다. 만화속 주인공이 검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여 지난 6월부터 검도를 시작했다. 검도를 배우는 것이 너무도 재미있고 즐겁다. 운동을 하면서 몸도 더 튼튼해지고 예의도 잘 지키게 된 것 같다. 부모님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여동생과 남동생도 함께 운동에 참여해 3남매가 모두 검도를 배우고 있다. 컴퓨터게임 등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친구들이 검도를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