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기 위함 아닌 ‘참’봉사 실천
보이기 위함 아닌 ‘참’봉사 실천
  • 박은정
  • 승인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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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홍농읍의용소방대
1979년 홍농읍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읍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소방서의 업무를 돕기위해 결성된 소방조직인 홍농읍의용소방대(대장 임정봉). 이 모임은 25년의 세월동안 아버지에서 아들로 형님에서 아우로 계승되며 홍농을 대표하는 모임체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회원 50명으로 구성돼 있는 홍농읍의용소방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을 간직한 단체인 만큼 신입대원이 가입할 때는 현 소방대원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홍농읍의용소방대는 신입대원 대기자가 10여명 있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와 위상을 나타내고 있다.

소방대원의 주 연령층은 25세~57세로 구성돼 있고 주로 40대 전·후 연령의 회원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소방대는 대장과 부대장을 필두로 총무부 기술지원부 방호부에 각부 부장 3명과 서무반 보급반 구조구급반 건설반 화학반 전기전자반 훈련반 진압반 예방반의 9개 반을 두고 각반에는 회원들이 나눠 소속돼 있다.

이렇게 전문 부서별 대원들은 매년 자매결연 마을을 정해 맡겨진 분야별로 봉사를 하며 공공질서유지와 사회의 복리증진에 크게 앞장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정기적인 교육에 참석해 교육을 이수한 실력과 자질을 갖춘 회원으로 구성된 기술지원반은 의용소방대 군연합회 기술지원팀에 소속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정봉 의용소방대장은 “언제나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해 모임을 잘 이끌어 나가는 대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대원 모두는 언제나 지역의 일꾼이란 겸손함을 바탕으로 성실한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대원들의 기본자세를 전했다.

강상수 서무반장은 “여름철이면 가마미해수욕장이 폐장하는 날까지 1일 두명씩 조를 이뤄 구조대 활동을 돕고 있다”며 “또 모아진 회비로 정기예탁금을 부어 여기서 얻어지는 이자로 홍농중 3학년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 4명을 선발해 매년 일백만원씩 전달하고 있다”고 소방대의 봉사와 나눔의 실천을 살짝 소개했다.

의용소방대는 이뿐만이 아니고 고령화로 초상이 나면 상여를 맬 사람이 거의 없는 농촌 실정을 염려해 회원들의 초상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애사에도 적극 참여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매월 14일에는 정기적인 소집점검을 하고 있으며 지역 소방파출소와 한수원소방대 또는 소방관련지역업체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연합족구대회 등을 개최하며 우의와 친목을 다지고 있다.

이밖에도 대장 임기 3년동안 극기훈련, 부부동반 야유회 등 년별 행사를 마련하고 연말이면 내조로 고생하는 부인회원을 위한 송년회를 매년 개최하며 대원들의 화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홍농읍소방대는 주위를 의식하거나 내세우기 위한 봉사가 아닌 ‘참’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지역에 큰 도움이 되는 믿음이 가는 단체로 자리를 잘 지킬 것을 굳게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