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합을 위해 운영되는 노인대학”
“지역화합을 위해 운영되는 노인대학”
  • 영광21
  • 승인 2013.04.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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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섭 / 전 대마노인대학장

“여태껏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어제서야 퇴원을 했습니다.”

대마면 건강나눔센터에서 만난 이한섭(74) 전 대마면 노인대학장은 지팡이를 짚고 있었지만 풍채가 좋아 나이에 비해 건강해 보였다.

이한섭 어르신은 2008년 대마노인대학이 처음 생길때 총무를 맡았으며 2009년에는 학장을 맡았다.
이 어르신은 “초대 학장인 김창수씨께서 교장으로 퇴임하고 노인대학을 만들자고 제의해 왔다”며 “그래서 초대 총무를 맡고 노인대학 운영을 돕다가 김창수씨가 작고하고 학장을 맡았다”고 회상했다.

이 어르신이 대학장을 맡던 때에는 노인대학이 지금처럼 활성화가 되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군청에서 지원해 주는 자금은 노인대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나면 부족해 강사를 초빙하는 것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이 어르신은 “공부를 하러온 대학생들에게 적어도 식사는 한끼 제공해야 했는데 군에서 나오는 지원금을 식사비로 쓰고 나면 부족하곤 했다”며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무료로 강의해 줄 것을 부탁해 강사로 세우는 일이 많았다”고 초기 어려웠던 속사정을 언급했다.

이어 이 어르신은 “지금은 3년전보다 노인대학 활성화도 많이 됐고 현재 이종태 학장이 꼼꼼하게 일을 잘해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노인대학이 생기기 전 이 어르신은 대마면노인회장으로 매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충효교실을 운영해 지원받은 보조금으로 1년에 한번 관광을 다녀오기도 하는 등 노인복지에 힘썼다.

그러나 이 어르신은 건강이 악화돼 대마노인대학장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퇴임한 것에 대해 크게 아쉬워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맡은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많다”며 “끝까지 일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회고했다.

여러차례 이 어르신의 발목을 잡았던 건강은 올해부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건강이 회복돼 조금 여유가 생긴 덕분에 이 어르신은 다시 노인대학생으로 돌아왔다. 늦었지만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고생했고 잘했다’는 격려도 하며 지내고 있다.

이 어르신은 “앞으로 건강하고 주민들이 상호간에 아끼고 격려하며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이야기 했다.

또 “지금의 학장이 욕심없이 꼼꼼하게 대학을 잘 운영하고 있다”며 “지금처럼만 처음 같은 마음으로 지역의 화합을 위해 노인대학을 운영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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