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오랜 역사 자랑하는 믿을 수 있는 한약방
50여년 오랜 역사 자랑하는 믿을 수 있는 한약방
  • 영광21
  • 승인 2013.04.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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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451 원불교한약방<영광읍>

영광읍 남천리 306-1번지 버스터미널 바로 맞은편에 자리한 <원불교한약방(대표 김장관)>은 50여년이 다 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한약방이다. 한약방의 약장위에 걸려있는 액자속 누르스름한 오래된 허가증이 그 세월을 대변한다.

1965년 예전 군내버스터미널이 있던 매일시장 인근에서 한약방을 시작한 김장관 대표는 1989년 이곳 남천리로 이전을 했다. 김 대표는 20대 초반의 젊은 청년이던 시절 고모부가 운영하는 한약방에서 심부름을 하면서 한약업에 발을 들여 놓았다.

김 대표는 “고모부의 한약방에서 심부름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배우다가 1962년 한약업사시험을 보고 합격했다”며 “시험 합격후 군복무를 하고 전역하자마자 바로 한약방의 문을 열었다”고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김 대표는 한약방을 운영하며 1남2녀의 자녀를 바르게 교육시켰다. 평생 한약방을 운영하다 이제 70대에 접어든 김 대표는 드나드는 고객수가 예전만 못하더라도 전혀 불만스럽지 않다.


김 대표는 “예전에 고객이 많이 찾는 호황기도 있었지만 그 시기는 이미 지났고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며 “고객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또 나를 위해서 성실히 살아왔으니 그걸로 됐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김 대표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원불교한약방>에는 주로 건강을 챙기기 위한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이곳을 찾아온 단골들도 꽤 된다. 찾아오는 고객에게 증상을 묻고 그에 맞는 처방에 따라 정성스럽게 약을 짓는다.

50년 경험 믿을 수 있는 한약제조
50년이 다되는 풍부한 경험에서 그가 짓는 한약의 효과도 신뢰가 간다. 김 대표에게 한약을 지어 복용하고 효과를 본 사람들이 다시 찾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서 ‘소개받고 왔다’는 사람도 종종 있다고.

<원불교한약방>을 찾아 한약을 부탁하면 보통 하루만에 약을 받아볼 수 있다. 아침에 맡기고 저녁에 찾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요즘에는 택배를 이용해 집에서 직접 받아보는 고객들도 조금씩 늘고 있다.

<원불교한약방>의 입구 오른편에는 한약방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온갖 약재가 들어있는 약장이 놓여있다. 이 약장에는 모두 350종 이상의 약재가 들어있는데 김 대표는 어느 서랍에 어떤 약재가 있는지 다 알고 있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또 한약방 한쪽에는 깨끗한 한약추출기가 자리잡고 있다. 고객의 증상을 확인하고 필요한 약재를 이 한약추출기에 넣어 한약을 만들어 낸다.

한약추출기는 건강을 위해 먹는 한약을 추출해 내는 기계인 만큼 김 대표는 항상 청소를 하며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 청소를 자주 하지 않으면 약재를 추출하면서 생긴 엑기스가 기계에 눌러 붙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있는 그대로 고객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겠다”며 “많은 인생을 살아온 만큼 마무리를 더 잘하기 위해 현재에 만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요즘 사람의 건강을 단순히 돈벌이로 생각하는 의약업계 종사자들이 많은 가운데 “욕심내지 않는다”는 김장관 대표의 말은 ‘인술’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진솔하게 고객을 위한 한약 제조”

김장관 <원불교한약방> 대표

우리 <원불교한약방>은 고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꾸미지도 과장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 한약방을 운영하는데 평생을 보낸 경험을 살려 고객을 위해 일하고 노력하겠다.

꾸준히 우리 <원불교한약방>을 찾는 고객도 많이 있으며 추천을 받아 방문하는 손님도 있다. 약은 대부분 아침에 주문을 하면 오후에는 받아볼 수 있으며 택배배송도 하고 있다.

50년 노하우는 항상 성실하게 살아온 것 뿐이지만 믿을수 있는 한약방임을 자부한다.
▶ 남천리 306-1번지<버스터미널 맞은편>
☎ 351-2045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