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동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세요”
“효동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세요”
  • 영광21
  • 승인 2013.05.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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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록 / 효동생활문화전승 체험학교 강사

 “지난 겨울 눈이 많이 왔는데도 체험객들을 위해 주민들이 모두 나서서 제설작업을 하는 등 고생도 많이 하고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영광문화원 한현선 사무국장은 효동생활문화전승 체험학교 운영에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있는 효동마을 주민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효동생활문화전승 체험학교는 묘량면 삼효리 효동마을에 위치한 체험관에서 영광문화원 주최로 천연염색, 천연비누만들기, 짚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마을주민들이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효동마을에 사는 서병록(65)씨도 짚공예강사로 활동하며 체험객들을 반갑게 맞고 있다.
젊은 시절 잠시 서울에서 TV나 라디오 등을 고치는 수리공으로 일하다 군복무를 한 세월을 제외하고는 태어나고 자라난 이곳 효동마을에서 줄곧 생활해 온 서씨.

그래서 효동마을에 대한 애착도 더욱 깊다.
체험관 뒤쪽으로 자리한 오래된 그의 집에서 효동마을과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서씨는 “지금 이 집은 선친께서 분가하시면서 손수 산에서 나무를 구해다가 지어낸 집으로 족히 90여년은 더 됐을 것”이라며 “오래된 집이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의 땀과 손길이 닿아 있어 몇 억원짜리 집보다 귀하게 여기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7남매중 막내였던 서씨는 군복무를 마친 후 결혼을 하고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효동마을에 정착했다.
서씨는 “나를 아는 친구들이 내가 체험관에서 짚공예강사로 활동하는 것을 알면 ‘저 놈은 공부만 했지 일도 안해 본 놈이 언제 배웠다냐’고 말할 것이다”며 “짚공예는 나보다 우리 각시가 더 잘하는 선수다”고 부인인 김해순씨를 치켜세운다.

서씨의 말처럼 그는 당시 비교적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 그 시절 고등학교까지 졸업하는 등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을 모르고 살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는 농사일과 각종 일을 배우는 것도 조금 늦었다.
하지만 효동마을을 사랑하고 마을에 대한 자부심은 어느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서씨 뿐만 아니라 마을주민들 모두 바쁜 사이에도 짬을 내 효동마을을 찾는 체험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씨는 “효동생활문화전승 체험학교에서는 예로부터 주민들이 해오던 짚공예, 천연비누만들기, 천연염색, 솟대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며 “올해 겨울부터는 체험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썰매장도 만들 계획이니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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