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족구단의 장성오 회장(사진)은 족구클럽의 일취월장한 실력을 자랑했다.
2009년 족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함께 뜻을 모아 창단한 퍼스트족구단은 얼마전 영광군생활체육한마당 족구종목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퍼스트족구단의 회원은 모두 20여명으로 1주일에 3번,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동안 운동을 즐긴다. 족구는 다른 구기종목과는 달리 8명만 있으면 게임이 가능한 운동으로 공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장 회장은 “족구는 발로 하는 배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며 “다른 종목처럼 선수들 끼리 부딪히는 일이 거의 없어 부상도 적고 적은 숫자로도 힘을 합쳐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매력적인 운동이다”고 말했다.
얼마전부터는 퍼스트족구단 뿐만 아니라 영광의 다른 족구클럽과 연합해 ‘영광굴비골족구단’을 만들어 1달에 1번씩 전남·광주뿐만 아니라 전국단위의 족구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장 회장은 “우리 영광지역에도 족구연합회에 소속되지 않은 많은 족구 동호인들이 있다”며 “족구종목 활성화를 위해 단순히 취미로 즐기기보다는 연합회에 가입해 다 함께 실력도 쌓고 친목을 다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광굴비골족구단은 얼마전 순천에서 열린 한 대회에서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동호인들의 열정으로 우승을 노리는 족구클럽의 목표가 멀지 않아 보인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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