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을 배우고 몸도 마음도 튼튼”
“풋살을 배우고 몸도 마음도 튼튼”
  • 영광21
  • 승인 2013.05.23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사람 - 풋살 동호인 강혜성 학생


영광군생활체육회 박연화 코치의 소개로 풋살동호인을 만나기 위해 생활체육회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스페인 축구팀의 빨간색 유니폼을 갖춰 입고 축구공을 든 똘망똥망한 강혜성군이 눈에 들어온다.

영광초등학교 4학년생인 강군은 올해 11살로 어리지만 누구보다 풋살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동호인이다.

풋살은 한팀이 골키퍼를 포함해 5명으로 구성돼 ‘미니 축구’ 혹은 ‘길거리 축구’로 불린다. 경기방식은 축구와 비슷하지만 가로 20m, 세로 40m의 전용 경기장에서 가로 3m, 세로 2m의 골문에 공을 차 넣기 때문에 속도감이 매우 뛰어나 축구보다 조금 더 역동적인 종목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풋살 선수들은 남다른 순발력과 판단력, 정교한 기술 등을 자랑한다.

강군은 풋살 종목에 발을 딛기 전에 축구를 유난히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아이였다. 강군은 생활체육회 임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풋살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더 건강해지고 축구실력도 늘었다.

강군은 “학교가 끝나면 영어, 피아노 학원 등을 다니느라 운동량이 부족했는데 풋살을 시작하면서 운동으로 땀을 흘리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것 같다”며 “축구실력도 눈에 띄게 많이 늘어 패스나 볼 트래핑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자랑한다.

얼마전 영광지역에서 열린 학생축구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날마다 방과후 4시부터 6시까지 풋살을 시작하고부터는 슛이나 걷어차기 등의 기술이 크게 늘어 강군 스스로도 공을 차면서 달라진 것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다고.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를 가장 좋아한다는 강혜성군. 강군이 밝힌 풋살의 가장 큰 장점은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이다.
과연 초등학교 4학년다운 대답이지만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 노는 강군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져 기분을 좋게 한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