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224

대부분의 학생들은 꿈 이야기를 주저한다. 안타깝게도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도 많다. 명문대만을 고집하는 사회가 아이들의 꿈조차 획일적으로 만든 것이다.
숲속에 서로 다른 꿈을 가진 나무 세그루가 있다. 첫번째 나무는 보석을 담는 부자 나무가 되는 것이고 두번째 나무는 위대한 왕이 타는 배가 되고 싶고 세번째 나무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다.
나무 세그루가 꿈을 꾸며 무럭무럭 자라던 어느 날 목수는 나무들을 베어간다. 첫번째 나무는 보석상자가 아닌 여물통으로 두번째 나무는 어부들을 태우는 작은 배가 되었다. 세번째 나무는 베어져 숲 속에 버려졌다. 자신의 꿈을 빼앗긴 나무 세그루는 무척 슬퍼한다. 나무는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는 것일까?
첫번째 나무는 아기 예수를 담는 귀한 보석상자가 됐고 두번째 나무는 바다의 기적을 행하신 위대한 왕 예수를 태웠고 세번째 나무는 예수의 십자가가 돼 가장 가까이에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좌절하고 고통스러운 날들이 있었지만 결국 꿈을 이룬 세나무는 행복하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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