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중요문화재 법성포단오제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긴 했지만 지난해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되고 첫 행사라 지역주민과 관계자들은 더욱 큰 기대를 갖고 행사장을 찾은 듯 했다.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에 걸쳐 법성면 뉴타운 행사장 등에서 열리는 법성포단오제는 축제 첫날인 12일 마을 수호신인 산신에게 재앙과 환난을 예방하기 위한 산신제를 시작으로 법성포단오제의 세계무형유산 지정을 위한 전국학술대회, 제14회 전국 숲쟁이 국악경연대회 예선, 연등행렬 및 수군행렬, 그리고 전국의 노래 실력자들이 참여하는 단오가요제 등이 열렸다.
또 행사장에는 간다라 문화예술 사진전, 영광군 특산품 홍보 및 판매관, 창포머리감기 체험, 비누만들기체험, 용왕호 및 선유놀이 배 승선체험, 쑥떡메치기 체험, 단오부채만들기 체험 등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전시프로그램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한편 둘째날에는 법성포단오제를 알리고 하늘과 땅 사람의 문을 열어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는 당산굿, 수신인 용왕에게 풍어를 비는 용왕제와 영광군의 최고의 장사들이 출전하는 군 씨름왕 선발대회, 전국숲쟁이 국악경연대회 결선, 영광굴비가 만들어지기까지 칠산어장놀이 재현을 통해 연출한 단오맞이 기념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이어 셋째날에는 여성들이 악사를 대동해 풍류를 즐기는 선유놀이, 단오장사 호남선수권대회, 영광굴비 요리의 참 맛을 겨루는 전국 굴비요리경연대회, 단오 민속경기, 전국 다문화가족 전통 무용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행사 마지막날인 넷째날에는 단오장사 호남선수권대회 결승을 시작으로 전국 그네뛰기 경연대회, 영광굴비 굽기 및 시식회, 유명가수 초청 KBC축하쇼, 그리고 축제의 마지막을 오색 불꽃으로 법성포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