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권에 드는 것이 최종목표”
“순위권에 드는 것이 최종목표”
  • 영광21
  • 승인 2013.06.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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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정구 동호인 김흥태 씨

많은 스포츠종목 가운데 ‘정구’는 아직 우리에게 친근하지 않은 종목중 하나다. 테니스와 비슷해 주로 테니스 동호인들이 접하는 종목으로 정구만 즐기는 동호인은 그 수가 적고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영광지역에도 테니스 동호인들이 정구경기에도 선수로 출전하는 등 정구를 즐기고 있다.

영광스포티움에서 만난 정구 동호인 김흥태(44)씨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해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닌 사람이었다.

김씨는 “인터뷰가 처음이라 정구에 대해서 몇가지 알아왔다”며 주머니에서 정구에 관해 적어놓은 종이를 꺼내 보이며 웃는다.

정구는 테니스와 성격이 매우 유사한 스포츠로 1890년경 테니스용품이 워낙 고가인데다 구하기 어렵게 되자 말랑말랑한 고무공과 가벼운 라켓으로 변형된 테니스를 치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개화기 때 김옥균 선생에 의해 일본으로부터 도입됐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김씨는 “정구도 테니스코트에서 똑같이 운동하지만 테니스공이 아닌 고무공으로 경기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며 “고무공이 무르다보니 테니스공보다 탄력성이 떨어져 더 많은 힘을 들여서 쳐야하는 것도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정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만 정구를 즐겨 한다. 그러다보니 세계랭킹도 아시아권 국가에서 모두 차지한다고.

김씨는 영광지역 정구 대표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5월 장흥군에서 열린 도민체전에도 영광군선수로 출전했다. 평소에 1시간 정도 연습했다면 중요 대회를 앞두고는 한달전부터 3~4시간씩 운동할 정도로 노력한다. 그러나 처음 출발하는 단계라 아직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는 못하고 있다.

김씨는 “앞으로는 더욱 열심히 해서 순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