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에도 평화의 달이 떴어요
오늘밤에도 평화의 달이 떴어요
  • 영광21
  • 승인 2013.06.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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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255 ●도둑맞은 달(와다 마코토 글·그림/ 김정호 옮김/ 아름다운 사람들)

둥근 달이 떠오르면 저마다의 그림을 그리며 추억에 잠긴다. 그런데 늘 함께 했던 달이 사라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달을 무지무지 좋아하는 남자는 자기만 달을 보고 싶어서 하늘의 달을 따오기로 맘 먹는다. 마침내 긴 사다리로 달을 따 온 남자는 달을 상자 속에 숨겨놓고 가끔씩 쳐다보며 행복해 한다.
그러던 어느날 밤, 도둑은 달이 든 상자를 훔쳐와 상자를 열어 보지만 그믐이라 달은 보이지 않는다. 상자는 버려지고 달은 다시 차올라 초승달이 된다.

1963년 처음 발간된 그림책으로 상상속의 달을 과학적인 원리로 풀어내고 있다. 나라별로 달을 부르는 고운 언어와 달의 전설뿐 아니라 일식과 월식 등의 달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달로 인해 전쟁의 위기를 맞은 아이들은 다시 달을 하늘로 보내준다. 달이 떠오르고 모든 사람이 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되자 철조망도 사라지고 평화로워진다. 오늘밤 밝은 달을 보며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애쓰신 분들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