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말로 따도 따도 굴어들지 않는 토마토입니다.”
군남면 반안리에 위치한 토마토 시설하우스에서 만난 동남영농조합의 지용수 대표는 환하게 웃었다. 지 대표의 말을 듣고 보니 둘러보니 이제 막 빨갛게 익어가기 시작한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동글동글 빨간 토마토가 마치 부끄럼 타는 청초한 소녀의 모습 같다.
지 대표가 이곳에서 생산해 내는 방울토마토는 무농약인증을 받은 믿음직한 방울토마토이다. 그는 16가지 아미노산과 직접 배양한 150여가지에 이르는 미생물을 투입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내고 있다. 현재 지 대표가 생산한 방울토마토는 대형유통업체인 롯데마트와 계약을 맺고 납품해 판매되고 있다.
땀으로 일궈낸 우수한 성과
17년간 토마토시설농사를 지어온 지 대표는 꾸준히 농업 컨설팅도 받고 2년전 새로운 농법을 받아들여 비용을 절감하면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여기에는 우연히 알게 된 지인의 도움이 컸다. 지 대표는 지인의 도움으로 양약재배 기술을 시도했다.
이 재배기술은 그동안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교육받고 알아온 것과는 매우 달라 지 대표에게는 큰 도전이나 다름없었다고.

하지만 주저하지 않은 그의 도전정신과 강씨의 도움으로 현재 저비용으로 지 대표의 말처럼 계속해서 수확해도 줄어들지 않는 방울토마토를 생산해 낼 수 있었다. 방울토마토 수확에 한창인 지금 날마다 쉬지 않고 익은 토마토를 수확해 출하하고 있지만 아직도 하우스 내에는 많은 토마토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방울토마토의 맛과 품질 또한 전혀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뛰어나다.
또 당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단단함도 좋아 쉽게 물러지지 않는 장점도 있다. 지 대표가 생산한 방울토마토를 맛본 일본 바이어들이 “이 토마토가 정말 한국산이 맞냐”고 되물었을 정도. 현재 이 방울토마토는 동남영농조합의 ‘세코미’란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지 대표는 “우리 방울토마토는 신맛과 단맛이 있는데 이러한 특징을 잘 살리는 이름에 대해 고민하다 ‘세코미’라고 이름 지었다”며 “나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새코미’와 혼동하면 안된다”고 웃으며 말한다.
지 대표는 올 여름 방울토마토 수확이 끝나면 큰 토마토의 파종에 들어간다. 토마토가 생산되는 12월부터는 NH무역과 손을 잡고 일본으로 수출한다. 그는 지금의 출발은 미약하지만 가격과 맛, 품질에서 뒤처지지 않는 토마토로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 ‘세코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국제시장 진출을 위해 동남영농조합 조합원뿐 아니라 시설을 대형화시켜 체계적인 시설을 갖추고 영광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여러가지 계획도 구상중이다.
17년간 실패를 반복한 끝에 느즈막히 오늘날의 성공을 일구게 된 지 대표는 “대규모 시설이 갖춰진다면 귀농인교육과 은퇴자 일자리 제공 등 영광군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지 대표는 영광을 사랑하고 농촌을 사랑하는 영락없는 농군이다.

“우리지역 맛있는 토마토의 맛”
우리 <동남영농조합>은 17년간 실패를 거듭한 끝에 터득한 노하우와 새로운 농업기술로 새출발을 꿈꾸고 있다. 우리 동남영농조합에서 생산해 내는 ‘세코미’ 토마토는 롯데마트와 전량 계약해 납품하고 있을 정도로 맛과 품질에 자신있다. 또 2차례에 걸쳐 무농약인증을 받아 안전하기도 하다.
12월에는 NH무역과 계약을 맺고 일본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계시장으로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 방울토마토는 한창 수확중에 있으며 수확중에는 하우스로 직접 찾아오시거나 전화하시면 소매로도 구입 가능하다. 믿을 수 있는 우리지역 농산물 <동남영농조합>의 ‘세코미’를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
▶ 위치 : 군남면 반안리 643-13번지
▶ 전화 : 011-633-0350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