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원들의 실력만큼은 자부합니다”
“우리 회원들의 실력만큼은 자부합니다”
  • 영광21
  • 승인 2013.07.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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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탐방 - 손영농볼링클럽 -

월요일 저녁 7시 영광볼링센터에서 손영농볼링클럽(회장 이명재사진)의 회원들이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단체 유니폼을 맞춰 입은 10여명의 사람들이 단체로 준비운동을 시작해 더욱 눈길을 끈다. 영광농아인협회 회원들이 참여해 결성한 손영농볼링클럽은 ‘손으로 말하는 영광농아인’의 줄임말이다.

지난 2011년 7월 결성한 손영농볼링클럽은 현재 1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클럽 결성후 손영농은 호남농아인볼링대항전 등 각종 대회에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다.

또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에 볼링종목 영광군대표로도 출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구례군에서 열린 전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손영농 회원들은 대표선수로 출전해 이명재·박경희 회원이 2인조 경기에서 동메달 등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수화통역센터 김정선 팀장은 “사실 농아인은 소통하는 언어만 다를 뿐 신체적인 기능은 우수하다”며 “각종 볼링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회원들이 볼링대회에 출전해 개인전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우도 많다.

현재 손영농볼링클럽은 매주 월요일 7시 영광볼링센터에 모여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에서 올해 3월부터 손영농에 후원을 하고 있는데 15명의 회원중 거의 대다수의 회원이 참석해 출석률도 좋다.

이것이 바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하는 실력의 비결.
한편 한빛원전의 직원들로 구성된 볼링클럽인 동그라미클럽과 분기별로 1차례씩 친선경기도 갖고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매주 열심히 훈련하며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손영농볼링클럽.
앞으로 영광군대표는 물론이고 전남도대표, 나아가 전국단위 선수를 배출해내는 클럽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