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동호인 강인원 어르신
수영 동호인 강인원 어르신
  • 영광21
  • 승인 2013.07.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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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하고 친목도 다지고”

영광군실내수영장이 주말 토요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초등학생들로 북새통이다. 어린 참새들처럼 조잘거리는 초등학생들 가운데 큰 키를 자랑하는 한 어르신이 눈에 띈다. 영광지역에 수영장이 생긴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다는 강인원 어르신.

70대 중반의 나이에도 강 어르신은 수영장이 쉬는 월요일을 제외한 거의 매일 수영장을 찾고 있다.
강 어르신은 “아내가 허리가 좋지 않아 서울에 사는 자녀들이 수영을 할 것을 권유했다”며 “영광지역에 수영장이 생기기 전에는 서울로 가서 수영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마침 수영장이 개장했다”고 수영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수영은 물을 헤치며 하는 운동으로 전신운동이기도 하면서 다른 운동과 달리 무릎이나 고관절에 무리가 덜 가는 운동이다. 그래서 노년층에게 좋은 운동중 하나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수영을 함으로써 노화에 의한 근육감소와 체지방 증가를 예방하고 굳은 몸을 유연하게 해 몸을 부드럽게 하는 좋은 효과가 얻을 수 있다.

강 어르신은 늦은 나이에 수영을 시작했지만 수영의 효과를 톡톡히 본 사람중 한 사람이다.
강 어르신은 “본래 수영을 시작하기 전에도 아침운동을 하긴 했지만 수영을 하면서 몸무게가 4㎏이 빠져 몸이 가벼워졌다”며 “아내의 허리건강도 좋아지고 몸무게가 많이 줄어 부부가 수영을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한다.

강 어르신은 수영을 시작하면서 친목모임을 결성해 운동과 함께 사람들과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
강 어르신은 “거의 매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수영장이 쉬는 월요일에는 수영장 밖으로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한다”며 “운동을 하면서 취미생활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니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자랑한다.

수영의 재미에 푹 빠져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수영을 하겠다”고 말하는 강인원 어르신. 더운 여름 영광군 실내수영장을 찾아 더위도 쫓고 수영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