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인들의 편안한 안식처 꿈꾼다”
“영광인들의 편안한 안식처 꿈꾼다”
  • 영광21
  • 승인 2013.07.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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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상 / 재광영광군향우회장

“베풀며 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정한상(68) 재광영광군향우회장은 인생의 절반을 지나온 지금 남은 인생을 “베풀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인생의 마지막 자락 즈음 인생을 되돌아보며 할 수 있음직한 이야기로 들리지만 정 회장은 인생 2막을 시작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포부를 밝힌 것이다.

정 회장은 43년 동안 교직에 몸 담아오다 지난 2010년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묘량면 출신으로 영광중·고등학교를 거쳐 광주교대 졸업후 불갑초등학교를 첫 부임지로 교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후 영광초등학교와 월송초등학교에서 각각 4년여동안 근무하는 등 영광지역에서 10여년동안 근무했다.

특히 정 회장은 영광초등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축구부를 지도해 최초로 전국소년체전에 전남도대표로 출전시켜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정 회장은 “거의 매일 방과후 시간과 여가시간에 학생들과 운동장에서 몸서리치게 뛴 것이 계기가 돼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회상한다.

고향에서 근무할 때의 좋은 기억은 오늘날까지 우연히 마주치는 제자들을 통해 떠올리게 된다.
정 회장은 “영광지역에서 10여년동안 근무해서 그런지 지금도 불쑥 ‘선생님’하고 부르는 제자들이 많다”며 “바르게 자라서 잘살고 있는 제자들을 볼 때면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웃는다.

현재 정 회장은 제16대 재광영광군향우회장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회장직을 맡기 전 그는 향우회에 대한 열정으로 재광영광군향우회지의 발간위원장으로 향우회지 발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향우회지에 정 회장이 실어놓은 영광군의 문화유적과 그 유래는 오랫동안 자료를 찾고 심혈을 기울여 기록한 것으로 고향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정 회장은 “공직자로 퇴임하고 향우회장을 맡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 고민을 많이 했다”며 “처음 권유를 받고 한달반의 시간동안 고민하다 넉넉하지는 않더라도 연금을 향우회를 위해 쓰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정 회장의 1주일은 교직 재임시절보다 빠르게 지나간다. 1주일중 3일은 서예를 배우거나 골프를 치고 1일은 전남대 평생교육원에서 문화해설자격사 과정 등의 수업을 듣는다. 그러나 바쁜 와중에도 한달에 한번은 꼭 고향에 들르는 일을 잊지 않는다. 참 각별한 고향사랑이다.


정 회장은 “젊은 영광출신 향우들이 향우회 활동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광주 외에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향우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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