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⑭ - 군남면 동편마을

영광읍과 염산간 군도 808번 도로를 따라서 군서면 마읍리를 지나고 풍운교 다리를 따라서 동남쪽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지나게 된다. 이곳 숲길에서 약 1km 지점에 이르게 되면 마을 중앙에 마을회관과 모정 그리고 수령이 약 300년 정도 되는 느티나무가 있는 마을이 동간리 1구 동편마을이다.
동편마을 중앙에는 중요민속자료 제234호 영광 연안김씨종택이 있는 역사적 민속적으로 중요한 마을이다. 연안김씨종택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풍수지리상 매화꽃이 떨어지는 형국 또는 학 형국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이러한 길지(吉地)에 넓게 자리잡은 북향집이 바로 연안김씨 종가집이다.
주요 산세는 동편마을 뒤쪽으로는 안산이 있고, 두요지세로는 동편마을 앞으로 남죽리 대리마을이 보이고 마을 우측으로는 도장리 장고마을이, 마을 좌측으로는 동간리 1구 서편마을이 있다. 하천방향은 불갑천에서 백수읍의 하사리천으로 흐르고 있다.
동편마을은 약 400년전인 조선시대에 영광정씨 23대손인 정 찬이 영성군을 봉해 동변에 입주했고, 1586년 연안김씨 김인택이 이주해 이뤄졌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동간리에 편입됐고, 동간리 북쪽에 위치해 동변이라고 했다.
이 마을에는 수령 300년된 느티나무가 52그루가 당산나무로 있었으나 노거수가 돼 지금은 30여그루만 남아있다. 또 동편리에 있는 자라바우는 머리부부은 동편마을을 향해 있고, 엉덩이부분은 군서면 마읍리를 향해 있어서 동편마을에서 농사지은 곡식을 먹고 군서면 마읍리에 대변을 봐서 이곳 동편마을에는 별것이 없다는 구전이 전한다.
자료제공 : 영광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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