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건강한 운동
몸도 마음도 건강한 운동
  • 영광21
  • 승인 2013.07.11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사람 - 검도 동호인 김지영 씨

영광군의회 의회사무과에서 일하면서 저녁에는 검도관을 찾아 땀을 흘리고 있는 검도 동호인 김지영(25)씨.
야무져 보이는 동그란 두 눈이 인상 깊다. 학창시절 운동이라곤 줄넘기와 훌라후프만 할 줄 알았던 김씨가 검도를 시작하게 된 것은 1년전.

김씨는 “그동안 검도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기회가 없어 배우지 못했다”며 “대학 졸업후 일을 하면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검도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경찰학과를 진학하면서 2년간 태권도를 배웠던 것이 검도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기도 했다.
김씨는 “검도는 다른 종목과 달리 죽도를 사용하다 보니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운동이다”며 “1년간 배우면서 자세가 많이 좋아지고 집중력도 좋아졌다”고 검도의 장점을 설명한다.

이 밖에 다이어트에도 효과 만점이다. 검도관에서 죽도를 들고 땀을 흘리다 보면 다이어트가 되는 것은 물론 근육은 늘어 몸의 건강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또 검도를 하면 꼿꼿한 자세와 걸음걸이를 유지하게 해 자세교정에도 제격이다. 요즘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흔한 질병인 허리가 휘는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권유할만하다.

김씨는 “원래 허리가 조금 구부정했는데 검도를 하면서 자세가 교정됐다”며 “오랜 시간 앉아서 일을 하는 사무직인데도 허리병이 없다”고 자랑한다.
또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정신수양을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공부하는 청소년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운동이다.

검도는 ‘예禮로 시작해 예로 끝나는 운동’이라 칭할 정도로 예절을 중시하는 운동이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그래서 자녀의 손을 잡고 검도관을 찾는 학부모도 자주 볼 수 있다.
김씨는 “이제 조금씩 검도를 배우고 있지만 앞으로는 생활체육대회에도 출전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여리기만 할 것 같지만 야무진 25살 그녀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