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된 나라에서 살게 될 어린이들에게!
통일된 나라에서 살게 될 어린이들에게!
  • 영광21
  • 승인 2013.07.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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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259 ● 통일의 싹이 자라는 숲(전영재 글 / 박재철 그림 / 마루벌)

북한은 나빠요? 아이의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 줘야 할까? 
우리나라이면서 우리가 갈수 없고 사람이 살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비무장지대이다. 긴 전쟁을 잠시 멈추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던 시작이 결국 동해안에서 서해안까지 길고도 높은 철담이 세워진다. 밤이 되면 낮보다 더 밝아지는 비무장지대는 지금까지 그대로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비무장지대에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까맣게 그을린 땅 속에서 풀들이 고개를 내밀고 나무가 자라는가 싶더니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꽃들과 동물들이 살아가게 된 것이다.
오랜 시간 방송국 기자로서 비무장지대를 담은 화려한 영상이 털털하고 소박하게 그려져 있다.

비무장지대의 변화는 우리의 소원이기도 하다. 피와 상처로 얼룩진 땅에서 푸른 새싹이 돋아난 것처럼 남과 북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시작인 것이다. 서로 다른 이념으로 조금 멀리 돌아갈지라도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서로에게 다가가야 한다.

통일된 나라에서 살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비무장지대는 평화의 숲이 될 것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