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호흡하는 건전스포츠”
“자연과 호흡하는 건전스포츠”
  • 영광21
  • 승인 2013.07.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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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동호인 곽상훈 씨

얼마전 박인비 선수가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여자골프대회 통산 63년만에 메이저대회를 3회 연속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국내 언론을 비롯한 세계 언론에도 연일 박 선수의 얼굴로 장식됐다.
골프 동호인 곽상훈씨도 한 때는 프로골퍼를 꿈꾸던 학생이었다. 아버지의 권유로 중학교 재학시절 골프를 시작했다.

2011년 KLPGA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김보아 선수가 곽씨의 사촌이다.
곽씨는 “아버지께서 공부가 안되면 골프를 해서 성공하라고 골프를 권유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웃는다.

이후 점점 흥미를 잃으면서 2년6개월 가량의 선수생활을 마무리 했다가 나이가 들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려고 맘을 먹고 다시 선수가 아닌 동호인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곽씨는 “선수로 뛸 때에는 지금보다 실력은 좋았지만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골프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며 “지금은 자연도 감상하고 사람들과 친목을 다지면서 편하게 즐기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씨가 처음 운동을 시작하던 20여년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골프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부유층이 즐기는 귀족스포츠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많이 대중화돼 꽤 많은 사람이 골프를 즐긴다.
곽씨는 “골프에 관한 텔레비전 채널도 2개나 있고 요즘은 직장인도 많이 즐기는 대중스포츠가 됐다”며 “필드에 나가는 비용이 부담된다면 스크린 골프장이나 실내 골프연습장도 많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는 골프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골프가 무슨 운동이 되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격렬한 운동은 아니지만 꾸준히 걷고 스윙을 하므로 건강한 몸을 유지하게 하는 운동이다”며 “운동을 하면서 사람도 만나고 친목을 다지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번 빠지면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다는 골프의 매력에 빠져보면 어떨까?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