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주권행사로 올바른 대통령 뽑자"
"소중한 주권행사로 올바른 대통령 뽑자"
  • 김광훈
  • 승인 2002.1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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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21캠페인 '투표합시다' 2
장애우 임동은씨
"대통령에 대해 냉소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접할 때가 있다. 물론 우리나라 현실정치 자체가 큰 문제이기는 하나 그에 앞서 자신의 소중한 주권행사가 진실되게 행해졌는가 또한 되돌아 봐야한다"

98년 불의에 사고로 가슴 아래로는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임동은(영광읍 단주리, 35)씨, 두달간의 혼수 상태에 있다 깨어난 그였기에 삶의 작은 하나하나가 소중하단다. 특히 몸을 휠체어에 내맡긴 이후 처음 맞이하는 대통령 선거이기에 소중한 한표 행사에 더욱 신중하다.

"대통령도 사람인지라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보편 타당함에 벗어나지 않는 대통령, 그리고 권위의 때는 모두 지워 버리고 낮은 곳에 발걸음 향할 수 있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이었으면 해요"

21C 첫 대통령에 대한 나름의 그림을 그린 그는 특히 장애우,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할수 있는 대통령상을 말하고 있었다.

"장애인들에 대한 정책이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일상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이 있다. 작은 턱 하나가 장애인들에게는 큰 장애물이다. 또한 스스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틀이 많이 부족하다. 이런 사회적 어려움들이 장애인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한다"며 나름의 대선 후보에 대한 정책 제언도 잊지 않는다.

"다치고 난 이후 단 한번도 후회해 본적은 없어요. 이길 또한 하나님이 인도하신 길로 생각하고 일상에 최선을 다하죠"하며 넌지시 던지는 웃음 속에 내일의 희망을 엿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