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것보다 함께 하는 운동이 더 즐겁다”
“이기는 것보다 함께 하는 운동이 더 즐겁다”
  • 영광21
  • 승인 2013.08.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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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교통 앗싸족구단 -

“우리 팀은 경기에 이기는 것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광교통 앗싸족구단(회장 김호중 사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회원의 말이다.
앗싸족구단은 영광교통 운전원 20여명으로 구성된 사내 친목을 도모하는 클럽이다. 회사내 40여명의 운전원중 절반이상이 함께 운동하고 있는 셈이다.


김호중 회장은 “우리 족구단은 지난 2010년 영광군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해 3위에 입상하고 본격적으로 창단했다”며 “정기적으로 운동하기도 하며 여러 대회에도 출전해 올해 영광군생활체육대회에서는 일반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자랑한다.

앗싸족구단은 매주 2회 이상 불갑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밤 7시부터 10시까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이는 실력향상보다는 건강과 친목도모가 클럽의 가장 큰 목적이다.
김 회장은 “족구단이 생기기 전에는 회원 대부분이 퇴근후 술을 마시거나 하는 등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냈다”며 “클럽을 창단하고 나서는 저녁시간에 함께 땀을 흘리고 건강도 지키는 의미있는 여가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앗싸족구단 회원들만의 친목뿐만 아니라 같은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하는 군청 직원들과 불갑청년회와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는 매년 영광지역 다른 족구단과 교류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회원들의 족구에 대한 열의도 대단하다. 족구단 창단 초기에는 경험이 없어 무조건 열심히 하다보니 종아리 파열과 같은 부상자들도 종종 나오기도 했을 정도.

업무의 스트레스를 음주가무보다는 건전한 스포츠로 극복하며 업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영광교통 앗싸족구단의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내가 타는 버스가 안전하다는 믿음이 생긴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