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람들이 고향을 그리며 운동하는 골프클럽
고향사람들이 고향을 그리며 운동하는 골프클럽
  • 영광21
  • 승인 2013.08.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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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탐방 - 영광아사모클럽 -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살면서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향우들이 만나 활동해 오는 스포츠클럽이 있다. 바로 광주·전남지역의 향우들로 구성돼 골프를 즐기는 영광아사모클럽(회장 김수홍 사진)이다.

클럽명이 조금 독특한데 영광아사모는 ‘영광출신으로 구성된 영암아크로골프장을 사랑하는 모임’의 줄임말이다. 영암아크로골프장은 재광영광군향우회 고문을 맡고 있는 군서면 출신 (주)세화아이엠씨 유희열 회장이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특히 거의 모든 홀에서 월출산을 감상할 수 있어 경관이 좋기로 유명한 골프장이다.

김인호 총무는 “지난해부터 영광출신 향우들이 한달에 한번씩 모여 골프를 즐기다 올해 1월1일 정식으로 창단하기에 이르렀다”며 “출향해서 각자 자리에서 잘사는 향우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클럽이라 더욱 의미있다”고 소개했다.

영광아사모클럽의 회원은 30여명으로 매월 넷째주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다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고향사람을 만나는 일에는 시간을 쪼개 참석할 정도로 애정을 아끼지 않는다고. 회원도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가입돼 있어 모든 세대가 소통한다.
또 매월 정기모임에서는 자체적으로 조를 편성해 대회를 열고 우승, 메달리스트, 롱기스트 등을 시상함으로써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김인호 총무는 “다음 포털사이트에서 ‘영광아사모’라고 검색하면 클럽의 카페를 둘러볼 수 있다”며 “카페에 활동내용 및 다양한 사진도 많이 있으니 많이들 구경오시라”고 전했다.

각자 살기 바쁜 요즘 같은 때 고향인 영광을 추억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영광아사모클럽은 멀리서나마 영광군의 발전을 기원하며 멀지않은 미래에 고향에 보탬이 되는 클럽활동을 기약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