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264 - ● 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김향금 글 / 최숙희 그림 / 보림)

우리 고장을 그리는 사회 시간에 지도를 처음 접하게 된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담고 있는 지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먼 옛날 사람들은 먹을거리를 찾아 멀리 돌아다녀야 했다. 돌아오는 길을 잃지 않도록 산과 나무 바위 등 오고 가는 길을 잘 기억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복잡한 산길을 지나면서 스스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지형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높은 곳에 올라가 작게 줄여서 한 눈에 알기 쉽게 그려진 그림이 바로 지도인 것이다. 차츰 동서남북의 방향과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을 찾아내어 산과 강 길 등이 담긴 제대로 된 지도가 완성된다.
양쪽 가득 그려진 다양한 그림과 지도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다. 이해를 돕기 위해 600년 전에 그린 <세계지도>와 140여년 전에 김정호가 그린 <대동여지도>뿐 아니라 관청마다 보급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팔도총도>가 실려 있다.
우리 아이가 세상을 담은 지도 한 가운데 서서 당당히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응원해주는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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