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탐방 우리는 미래의 주역 ⑥ - 백수남초등학교 방과후 교실

방과후 교실은 전라남도교육청의 시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백수남초가 영광군지정학교
로 선정돼 지역내 19개 초등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다. 방과후 교실은 채용된 전문강사가 토요일을 제외한 수업을 마친 오후 매일 2시간씩 교과보충, 미술특기신장 등의 교육과 보육을 담당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영광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소규모 소인수인 전형적인 농촌학교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방과후 교실은 학부모가 자녀의 걱정 없이 본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사교육비 경감과 특기·적성 교육활동으로 소질과 적성이 조기 발견되는 잇점 등이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백수남초 소진복 교감은 “인성교육활동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특히 ‘공수인사’를 전교생이 실천함으로서 차분한 교내생활을 유도하고 침착성과 인내심의 부족한 학생들에게 웃어른에 대한 존경심과 공경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며 정선된 언어습관과 예의바른 어린이로 성장하도록 하는 예절교육을 소개했다.
그는 또 “지력교육으로 기초와 기본교육의 충실을 위한 학년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평가제를 도입해 순위나 점수가 아닌 부진된 영역을 가정에 통보해 학교와 가정간의 연계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여 밝혔다.
이밖에도 백수남초는‘꿈과 지혜를 키우는 재능20’이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영어교육, 한자교육, 독서교육, 글짓기교육, 애국교육, 예능교육 등 각 분야에서 한가지씩 과제를 선정해 학생과 선생님들이 한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3~6학년의 학생은 영어회화기능 신장을 위해 초급반 중급반 단계별로 나눠 전문강사로부터 주력해 지도를 받고 있다. 이처럼 백수남초는 ‘방과후 교실’ 운영과 더불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프로그램을 충실히 실시함으로 안정감 있고 예의바른 어린이, 실력이 있는 어린이, 자기 재능을 발견하고 신장시키는 어린이로 성장돼 가는 성과를 거둬 나가고 있다.
또 특기·적성 교육비의 부담을 줄여 전교생에게 수혜가 가도록 하고 있으며 대폭 경감된 금액은 학교운영비로 충당하는 운영체계로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는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949년 백수남국민학교로 개교한 백수남초등학교는 1981년 병설유치원을 개원했고 53회의 졸업식에서 총 4,33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74명의 초등학생과 11명의 유치원생이 14명의 교직원의 정성어린 지도아래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인터뷰 안창순 / 백수남초 교장
“교직원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방과후 교실은 학생들이나 학부모에게 모두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지역내 초등학교 중 ‘방과후 교실’ 지정학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을 선처한 신춘자교육장께 감사를 전한다. 또 내실있는 교육활동을 지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열성적인 지도를 펼쳐주는 교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고마움을 표시한다. 앞으로도 백수남초등학교는 학생의 소질·적성계발과 취미·특기 신장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창의성 교육에 더욱 힘을 기울여 주력해 나가겠다.인터뷰 김영훈 / 배수남초 2년
“종이접기랑 그림그리는 것이랑 재미있어요”
인천에 있는 부모님과 떨어져 할아버지 할머니와 생활하고 있다. 학교가 일찍 끝나고 집에 가면 친구도 없고 심심했는데 학교에서 재미있는 선생님과 숙제, 일기도 쓰며 함께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 참 좋다. 제일 좋은 것은 그림도 그리고 종이접기도 하며 여러가지를 만들어보는 미술 시간이 가장 즐겁다. 이다음에 변호사가 돼 불쌍한 사람을 많이 돕고 싶으며 일하느라 바쁜 부모님 대신 저를 돌봐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기쁨을 안겨 드리고 싶다.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