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협회 동삼면들노래로 경쟁·22개 시군 참가

지난 10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구례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도문화제에는 전남 22개 시·군 1,500여명의 출연진이 참가해 민속놀이 농악 민요 등 3개 분야에서 남도민속예술 시연과 경연을 펼쳤다.
영광군에서는 한희천 국악협회영광군지부장이 발굴지도한 <동삼면들노래>로 국악협회회원 63명이 참가해 버금상과 시상금 30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동삼면들노래>는 예로부터 품앗이 해 가면서 농사때마다 불려졌던 농요다. 모심기 두름밟기 김매기 오임쌓기 장원질 등 5마당으로 구성된 <동삼면들노래>는 다른 고장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음악성과 멋스러움이 뛰어나 작품성을 높게 평가받게 됐다.
이번 수상은 국악협회 회원 대부분의 주업이 농업으로 연습시기가 농번기와 겹쳐 낮에는 농사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열악한 환경에서 연습한 결과로 얻은 값진 결실이다. 참가자들은 으뜸상을 놓쳐 도대표 전국대회 참가를 할 수 없어 아쉬움이 많았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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